“당대표란 x가 말 쓰는거 봐. 막 쓰는구나. 숭고한 마음으로 입후보했다드니. 비빔밥이라니 기막히다” “ㅋㅋㅋ 비빔밥이 아니라 짬통이 완성됐겠지” “비빔밥에서 당근의 역할은 맛이 아니라 그냥 색깔만 입히는 거지. 당근이야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ㅋㅋㅋ 윤석렬이를 당근에... 맞는 말이긴 하네” “하버드 나온 애가 비유는 왜 이케 저렴하냐? 그래도 일국의 대선 후보들을 당근 시금치에 비유를 하니?” 이것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의 한 방송사 발언에 대한 네티즌 반응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9일 밤 YTN ‘뉴스Q’에 출연해 “당근하고 시금치가 밖에 있다고 해서 그 재료들만으로 비빔밥이 되는 건 아니다. 소위 빅텐트 상황을 만드는 것이 제일 좋다”며 최재형 전 감사원장까지 추가돼서 이미 비빔밥이 거의 다 완성됐지만 지금 당근하고 시금치만 빠진 상황이라며 외부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입당을 종용했다.
이날 윤 전 총장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힌 이 대표는 “(윤 전 총장 의견을) 전해 주신 분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이) 제3지대론은 크게 고려하고 있지 않다.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를 염두에 둔 제 3지대는 완주하는 것부터 명분 면에서도 약하다. 이 국면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야권 단일후보가 되겠다는 의지가 있는 주자라면 빨리 국민의힘에 들어와 경선을 치르는 게 옳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외부인사의 입당을 유도하기 위해 당원과 여론조사 비율이 50대 50으로 적용되는 경선룰을 수정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당헌·당규 개정사안이다. 개정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최 전 감사원장에 대해 “굉장히 전격적인 행보를 많이 보이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이미지와는 다르게 굉장히 도전적이신 분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윤석열 빠진건가 삐진건가?’라는 제목으로“윤석열 빠졌다. 윤석열 삐졌다. 비빔밥 잡탕밥 뭐가 맞을까?”라며 희화하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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