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우리의 소중한 영토인 독도에 대한 일본의 침탈 야욕을 규탄한다. 우리는 끝까지 독도를 지킬 것을 만천하에 천명한다.”
유례 없는 무더위 속에서 청소년 30여 명이 독도를 찾아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등 망언을 멈추지 않는 일본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들은 도쿄올림픽조직위 공식 홈페이지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시하고 올해 방위백서에서 또 다시 영유권을 주장하는 등 일본의 잘못된 행태를 맹렬히 비난했다.
이번 독도 탐방은 ㈔영토지킴이독도사랑회 주관으로 지난 24일부터 2 박3일간 일정으로 이뤄졌다. 행정안전부가 후원하고 유디치과, 청년컨설팅협회 등이 지원한 행사에는 전국의 다문화가정 청소년과 ‘독도는우리땅’ 가수 정광태 교수 등 30여명이 함께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며 지난 24일 밤 11시 출발한 탐방단은 25일 아침 독도 땅을 밟고 독도경비대원들을 위해 준비한 위문품을 전달한 다음 학생대표 강준우(대평중1) 군과 임하연(고양고2) 양이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에 대한 규탄선언문을 낭독했다.
말로만 듣던 독도 땅을 처음 밟은 청소년들은 벅찬 가슴으로 서로 감회를 나누며 저마다의 소중한 추억거리를 만들었다.
선언문을 낭독한 강군과 임양은 “우리의 외침이 바다 건너 일본 땅에 메아리치기를 기원한다”면서 “이 외침으로 일본이 깊이 반성하고 더 이상 독도와 관련한 잘못된 행태를 중단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탐방단을 인솔한 독도사랑회 길종성 회장은 “일본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이용해 도쿄올림픽을 최악의 행사로 만들었다”며 “일본은 올림픽을 악용한 독도 침탈 야욕을 즉각 멈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독도사랑회는 다양한 행사에 이어 오는 8월 15일 광복절과 10월 25일 독도의날을 전후해 지역을 선정해 ‘동해·독도 고지도 및 사진 전시회’를 열어 우리 영토 독도의 소중함을 전 국민에게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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