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전주에서 아이를 낳는 가정에 지급되는 출생축하금이 크게 늘어난다. 

특히 셋째 아이 이상을 낳은 가정은 현재보다 3배 이상 많은 100만원의 출생축하금을 받게 된다.

전주시는 시민들의 양육 부담을 해소하고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다음 달 13일부터 출생축하금을 확대 지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첫째아의 경우 10만원인 출생축하금이 30만원으로 3배 늘고, 둘째아 출생축하금은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20만원이 인상된다.

셋째아 이상 출생축하금은 3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3배 이상 늘어난다. 셋째아 이상 출산한 가정은 출생축하금 100만원에 더해 월 10만원씩 12개월에 걸쳐 분할 지급되는 120만원의 자녀양육비까지 총 22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다만, 자녀양육비는 타 지자체로 전출하지 않는 경우에 한해 지급된다.

우선 시는 이달 출생한 아동을 대상으로 출생축하금을 다음 달 13일부터 확대 지급한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출생한 아동의 경우 별도 신청 없이 앞서 지급받은 계좌로 인상분만큼 소급 지원된다. 

출생축하금 지원 대상은 전주시에 출생 신고한 출생아로, 출생일 현재 출생아의 부(父) 또는 모(母)가 전주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고, 지원대상자인 출생아가 주민등록상 동일 세대원이어야 한다. 신청은 출생신고 시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에서 가능하다.

이에 앞서 시는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 인기절벽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합 출생축하금을 확대하기로 하고 올해 예산 19억원을 확보했다. 이를 위해 전주시 저출생 대책 및 출산장려 지원 조례 시행규칙도 개정했다. 출생축하금 인상을 위한 정부와의 사전협의 절차도 거쳤다.

조현숙 전주시 여성가족과장은 “출생축하금이 자녀 양육 부담으로 출산을 꺼리는 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