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전북 완주군 어르신들은 경로당에서 더위를 잊고 코로나19로 친구들과 함께 지친 마음에 위안을 얻으며 이색 바캉스를 즐기고 있다.
4일 완주군에 따르면 불볕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무더위도 식히고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경로당을 찾는 어르신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완주군은 폭염에 대비해 사전점검을 거쳐 지난달 1일부터 경로당 289개소를 전면 개방해 무더위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어르신들은 대부분 백신 접종도 마쳤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 뉴스에 귀를 기울이며 발열체크와 손소독제 사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이웃들과 경로당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에 군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관리 차원에서 특별점검 등을 통해 경로당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마을이장과 부녀회장, 노인회장 등을 통한 상시 모니터링과 직원들의 수시출장으로 방역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삼례읍에서는 노인여가시설 생활방역 관리자 1명을 다음달 10일까지 채용, 매일 14개소 이상의 경로당을 돌며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서면은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진료에 나서 호평을 받았다.
군 관계자는 “경로당에서 바캉스를 보낸다는 뜻의 ‘경캉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끄는 경로당을 찾는 어르신들의 방역관리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