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무주군에 안성낙화놀이 전수관이 문을 열었다.
무주군은 6일 황인홍 군수와 박찬주 군의회 의장, 황의탁 도의원을 비롯한 안성 낙화놀이보존회(회장 박일원)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수관 개관식을 가졌다.
황인홍 군수는 “안성낙화놀이의 역사를 아로새긴 전수관이 후손에 이어져 마을을 지탱하는 지주인 동시에 전통문화 체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주 안성낙화놀이 전수관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56로 지정된 무주 안성낙화놀이 계승을 위해 총 사업비 11억 8천여만원을 투입, 1846㎡ 부지에 지상 2층 건물로 홍보 영상관과 낙화봉 체험관, 낙화놀이 시연관, 사무실, 쉼터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안성낙화놀이는 ‘줄불놀이’, ‘불놀이’라고도 불리며, 불꽃이 바람결에 흩날리는 모습이 마치 꽃이 떨어지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낙화(落花)’놀이로도 불린다.
낙화놀이는 뽕나무 숯가루와 소금, 말린 쑥 등을 한지로 감싸 ‘낙화봉’을 만들어 긴 줄에 매단 뒤 불을 붙여 즐기는 우리나라 전통 불꽃놀이로, 낙화봉이 타오를 때 서서히 피는 불꽃과 숯이 타들어 가며 내는 소리, 그윽하게 번지는 쑥 향이 밤풍경에 운치를 더한다.
유년시절 기억을 토대로 낙화놀이를 복원해낸 박찬훈 옹은 “낙화놀이 전수관이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조상의 지혜를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낙화놀이는 2007년부터 매년 무주군 마을로 가는 축제를 비롯한 반딧불축제를 통해 재현되고 있다. 2010년 3월에는 줄불놀이용 낙화봉과 제조방법이 특허를 받았고, 2016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56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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