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이준석, 윤석열 입당하자마자 물어뜯어”

김재원 “이준석, 윤석열 입당하자마자 물어뜯어”

“대선은 후보자가 주인공”

기사승인 2021-08-10 09:54:22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의 주도권 싸움이 격해지고 있다. 이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 대표를 향해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1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후보들이 국민의 선택을 받게 하려면 후보들을 주인공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들어오자마자 물어뜯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윤 후보가 신경전을 벌이자 이같이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의 ‘기습 입당’ 이후 대선 경선 행사 ‘보이콧’ 논란이 터지면서 두 사람의 갈등설이 불거졌다.

김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주도권을 잡으려 하면 안 된다고 쓴소리했다. 그는 “당대표가 주도해야 된다는 생각이 있는데 사실 대선국면에서는 대선주자들을 우대하는 당헌당규가 있다.  대선을 앞두고는 후보자를 좀 더 내세워야 된다는 것이 그동안 오랜 경험이었고 관측”이라며 “그런 면에서 서로 간에 감정싸움의 단초가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윤 후보는 입당하면 여유를 줄 줄 알았는데 너무 훈련을 많이 시키는 것 아닌가 하는 불만이 있고 이 대표 입장에서는 입당했으면 내 계획대로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며 “이는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이기에 누가 옳다 그르다의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서로가 정권교체라는 대의명분을 위해서 방향을 정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그런 의미에서 계속 이렇게 가면 점점 우리 당의 집권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문제를 인식을 해야 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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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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