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시교육청은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생의 위생과 안전, 미래 교육 환경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학급당 28명 이상인 ‘과밀학급’을 연차적으로 해소한다고 10일 밝혔다.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대구지역 전체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28명 이상인 학교는 모두 46개교(초등 14개교·중등 22개교·고등 10개교)가 있다.
시교육청은 우선적으로 대규모 택지개발 예정지역(구지 산단2차, 금호 워터폴리스, 연호 지구)에 초등학교를 신설한다.
또 공동주택 재개발로 학생 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2025년까지 32개교를 대상으로 일반교실 381실 증축한다.
특정지역 선호에 따라 학생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학교는 최소 범위에서 '모듈러 교실'(규격화된 건물을 완성해 현장으로 옮겨 조립·설치해 완성하는 형태의 학교 건물)도 도입해 과밀학급을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중학교는 올해부터 시행한 ‘학급당 배정인원 상한제’를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2021학년도에 배정인원 상한을 34명에서 32명으로 낮춘데 이어, 2022학년도에는 31명으로 하는 등 연차적으로 1명씩 줄여나갈 계획이다.
고등학교는 분산배정으로 학급당 학생수를 줄여나가고, 학교장이 선발하는 자사고와 일부 특목고도 진학 수요 등을 감안해 학교와 협의해 연차적으로 감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는 특정지역 쏠림현상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학교 이전 재배치와 함께 중‧고등학교 배정방식 변경 등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과밀학급 해소를 통해 학생들에게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양질의 미래교육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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