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독도 다채로운 식물 사진으로 만나요!”

“울릉도·독도 다채로운 식물 사진으로 만나요!”

독도박물관에서 오는 9월 12일까지 ‘울릉도·독도 특산식물 사진전’ 개최

기사승인 2021-08-13 09:34:15
(경북도 제공)2021.8.13.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는 울릉군 독도박물관에서 ‘울릉도·독도 특산식물의 세계 자연 유산적 가치’를 주제로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울릉도·독도의 생태학적 가치를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는 경북대학교 울릉도·독도연구소에서 2004년 이후 울릉도와 독도를 드나들며 조사하고 연구한 다양한 식물들이 선보인다. 

울릉도와 독도는 해저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대양섬이다. 동해의 중심부에 위치해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해양성 기후를 보인다. 

이런 자연환경 속에 자란 울릉도의 식물들에 대한 조사는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 학자들에 의해 시작돼 광복 후 한국인 학자들의 연구로 이어졌다. 

연구(양선규 등, 2015년)결과 울릉도 자생식물은 93과 313속 494종이 보고된바 있다. 이중 울릉도의 고유 식물은 33종이며, 문헌에 기록된 고유종을 종합하면 51종에 이른다. 

특히 최근 울릉제비꽃, 우산마가목, 울릉솔송나무, 울릉바늘꽃, 울릉산마늘 등이 신종으로 발견돼 을릉도 고유 식물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독도의 식물연구는 1949년 한국인 학자들에 의해 시작돼 현재 약 60여 분류군의 식물들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독도에는 섬괴불나무, 섬기린초, 섬초롱꼿 등 3종의 특산식물과 초종용, 큰두루미꽃, 왕호장근 등의 희귀식물도 살고 있다. 

섬괴불나무(사진=경북도 제공)2021.8.13.
섬기린초(사진=경북도 제공)2021.8.13.
섬바디(사진=경북도 제공)2021.8.13.
섬초롱꽃(사진=경북도 제공)2021.8.13.

특히 천연기념물 제538호 인 ‘독도 사철나무’가 100년 넘게 독도를 지켜오고 있다.

박재홍 경북대학교 울릉도·독도 연구소장은 “이제 민관학이 지혜를 모아 울릉도 식물을 중심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추진해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 sal Value)를 세계에 인정받기 위한 노력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송경창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세계적으로 독특하고 다양한 자연 생태학적 가치를 뽐내는 우리의 울릉도·독도가 국민의 자랑에서 세계의 자랑이 되도록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연구 활동에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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