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산업단지 1천만㎡ 시대...전북경제 성장 엔진

완주군, 산업단지 1천만㎡ 시대...전북경제 성장 엔진

1994년 완주산단 335만㎡ 조성, 올해 1055만㎡로 늘어
1인당 GRDP 전북 1위, 테크노 2산단에도 글로벌 기업 입주

기사승인 2021-08-13 12:12:39
완주테크노밸리 제2산업단지

[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완주군이 산업단지 1천만㎡(300만평) 시대를 개막, 전북경제에 신형 성장 엔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3일 완주군에 따르면 최근 산업단지 1000만㎡ 시대를 열면서 경제지표에서도 ‘전북 1위’의 성적표를 이어나가고 있다. 

완주군 산단 개발은 지난 1994년 완주산단(335만9000㎡) 조성 이후 과학산단(307만4000㎡), 테크노 1산단(131만1000㎡), 테크노 2산단(211만5000㎡), 농공단지(2개에 69만6000㎡) 등 총 1055만5000㎡를 순차적으로 추진해왔다.

1990년대까지도 전형적인 농촌마을이었던 완주군은 90년대 중반부터 산단 조성과 함께 현대차, KCC, 한솔케미칼 등 굴지의 대기업이 속속 입주해 도농복합 자족도시의 기틀을 갖췄고, 지금은 여러 경제지표에서 ‘부동의 전북 1위’ 기록을 지키고 있다. 

실제, 완주군의 1인당 지역총생산(GRDP)은 5063만원(2018년 기준)으로 추계되는 등 전북 14개 시·군 평균(2759만원)보다 1.8배나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완주군은 특히 지난 2014년 9월에 완공한 테크노밸리 제1산단에 이어 2017년 10월에 기공식을 가진 테크노밸리 제2산단이 준공을 앞두고 굵직한 기업을 속속 유치하면서 산단 개발에 탄력을 더했다. 

현재 테크노 2산단 입주를 확정하고 부지 매매계약까지 체결한 일진하이솔루스와 비나텍,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에스씨엘, 에프엘에스정공(주) 등 7개사에 이른다. 

여기에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한 쿠팡(주), 코웰패션(주), 일진정공(주) 등은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전체 분양 대상 110만㎡ 중 62%에 달하는 75만9000㎡가 17개 기업에 분양된 상태다. 이들의 투자계획과 고용인원만 해도 7400여억원에 2000명 이상에 이른다.

완주 산단의 분양 활기는 광역 고속 교통망을 갖춘데다, 풍부한 관광자원과 탄탄한 교육·연구시설 기반, 기업친화적 주민 마인드 등이 상승효과를 일으켰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테크노밸리 제2산단 개발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산단 분양이 완료돼 기업들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면 1 만4천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1조원의 투자유발과 3조 7천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현재 완주일반산단과 과학산단, 테크노밸리 1산단 등 지역 내 산단에 빈 곳 없이 운영되고 있다”며 “테크노 제2산단에도 고부가가치 첨단기업을 많이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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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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