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 사업’ 대구 유치 일등공신은?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 사업’ 대구 유치 일등공신은?

산·학·연·관 협력에 로봇 관련 기업·기관·정치권 합작품

기사승인 2021-08-13 15:20:13
대구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감도. (대구시 제공) 2021.08.13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의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 사업’ 유치는 산·학·연·관 그리고 로봇 관련 기업·기관, 지역 정치권이 한마음으로 이뤄낸 합작품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경남, 충남 6개 광역시·도가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결과 대구의 제안 부지(테크노폴리스)를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 사업’ 부지로 최종 선정했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은 서비스 로봇 규제혁신을 위한 인증 체계 구축 및 실환경 기반의 인프라 구축을 통해 서비스 로봇 신시장 창출 및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오는 2023년부터 2029년까지 7년에 걸쳐 총사업비 3000억 원을 들여 로봇 데이터 센터구축 및 테스트필드 구축(1600억 원)과 서비스로봇 공통기반기술개발(1400억 원)을 지원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가 대구에 구축되면 로봇기업의 연구개발(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등)→실증·규제개선(5G기반 첨단제조로봇실증, 규제자유특구)→테스트베드(국가로봇테스트필드)→사업화 지원(한국로봇산업진흥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등 전 주기 로봇기업 지원체계가 구축돼 명실상부한 로봇산업 중심도시로 우뚝 선다.
   
대구시는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유치(2010년),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2012~2017년), 현대로보틱스 유치(2017년), 글로벌 로봇 클러스터(GRC) 구축 및 사무국 유치(2018년), 5G기반 첨단제조로봇 실증센터 구축(2020~2023년),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2020년 7월~)를 추진하고 있다.

또 로봇산업 시장 창출 및 부품경쟁력 강화 사업(2015~2019년, 188억 원), 로봇산업 가치사슬 확장 및 상생시스템 구축(2020~2024년, 267억 원)을 전액 시비로 추진하는 등 이미 구축된 인프라와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 유치를 위해 홍의락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유치계획위원회를 구성하고 대구경북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대구경북디자인센터의전문가와 함께 기획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등의 적극적인 협력 등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의 대구 유치를 위해 산·학·연·관 일심동체로 함께 뛰었다.

또 50억 원을 출연한 현대로보틱스와 아진엑스텍 등 360여개 넘는 로봇 관련 기업·기관들의 참여협력과 함께 경북도의 전폭적인 지지의사 표명과 달성군의 지방비 20억 원의 출연은 대구시의 유치 추진에 큰 힘을 보탰다. 

지역 정치권의 발 빠른 정치적 대응과 대구시의회의 유치 지지, 그리고 지역 언론사들의 지역균형발전 등 지역 유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빛을 발했다.

시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의 활성화와 서비스 로봇산업의 발전을 위해 새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대구시청 신청사와 도심융합특구를 로봇, 자율주행, AI 등이 융합된 실환경 테스트필드로 제공하고, 서비스로봇 실증 경진대회 등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 로봇 비즈니스 모델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또 현대로보틱스 등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전·후방 대·중·소 로봇기업 협력 생태계를 강화함으로써 지역 기업의 서비스 로봇 산업 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로봇 클러스터(GRC)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해외기업의 국내 유치와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 등 성과 창출이 일어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대구는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로봇산업 선도도시로서 2030년까지 지역 로봇기업수 662개사, 고용 1만 1799명, 매출액 4조 1000원 원 규모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의 대구 유치는 그동안 대구시에서 로봇산업 육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것에 대한 열매로, 앞으로 더욱 열심히 로봇산업 발전에 매진하라는 의미로 받아 들인다”며 “국가 차원에서의 인정과 격려에 대해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국가의 로봇산업 발전에 경북과 상생협력을 통해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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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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