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테이퍼링 우려 속 혼조…기술주 중심 강세

뉴욕증시, 테이퍼링 우려 속 혼조…기술주 중심 강세

다우 0.19%↓…S&P500 0.13%·나스닥 0.11%↑

기사승인 2021-08-20 06:21:27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경기 부양책 철회 불안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6.57포인트(0.19%) 내려간 3만4894.12에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53포인트(0.13%) 오른 4405.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87포인트(0.11%) 상승한 1만4541.79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경제 지표, 기업 실적, 연준 자사매입 축소(테이퍼링) 연내 개시 가능성 등에 주목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 8~14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34만8000건이라고 발표했다.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다. 전문가 예상치인 36만5000명도 밑돌았다. 

전날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서 테이퍼링 연내 시작 가능성을 시사한데 대한 여파는 여전히 증시에 남았다. 

경기와 밀접한 종목은 약세했다. 철강기업인 누코 주가는 전장보다 2.77% 하락했다. 에너지 관련 종목인 데번에너지와 옥시텐털 페트롤리움 주가는 각각 3.06%, 5.80% 내렸다. 광산업체인 프리포트맥모란 주가는 4.31% 하락했다. 제너럴 모터스 주가도 3.46% 떨어졌다. 

항공주도 고꾸라졌다. 아메리칸에어라인스그룹과 유나이티드항공은 전장보다 각각 2.14%, 2.46% 하락했다. 알래스카에어그룹은 1.66%, 델타에어라인스는 1.86% 떨어졌다.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스도 2.02% 내렸다. 

기술주와 방어주는 이날 시장을 지지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기록한 엔비디아 주가는 3.98%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넷플릭스도 각각 2.08%, 4.18% 상승했다. 

미국 생활용품 제조업체 프록터앤드갬블(P&G) 주가는 전장보다 1.18% 상승했고, 머크 주가도 0.86% 올랐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CNBC를 통해 "시장이 버블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경제에 축적되고 있는 (기술혁신에 의한) 디플레이션 세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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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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