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쿠팡 화재’ 맹비난에… 이재명 측 “네거티브 혈안”

원희룡 ‘쿠팡 화재’ 맹비난에… 이재명 측 “네거티브 혈안”

이재명, 쿠팡 화재 발생 당시 황교익TV 촬영 의혹
원희룡 “국민 안전에 문제가 생겨도 유튜브를 합니다”
이재명 캠프 측 “원희룡, 발등에 불 떨어졌나”

기사승인 2021-08-20 12:24:10
차기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왼쪽)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 이천시 쿠팡 덕평물류센터 대형 화재 당시 유튜브 채널 ‘황교익 TV’ 녹화 촬영을 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파장이 일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수위 높은 비난을 하자 이 지사 측이 네거티브가 과하다며 일침을 가했다.

원 전 지사는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은 합니다. 중요합니다. 물류센터 대형 화재, 소방관의 고립, 그 무엇보다 이 지사에게는 황교익 TV가 중요합니다”라며 “이 지사는 국민의 안전 문제가 생겨도, 소방관이 위험해도 유튜브가 하고 싶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이 지사의 선거 구호를 이용해 비꼰 것이다.

앞서 기호일보는 지난 19일 “이 지사가 6월 17일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발생 당일 화재발생 사실을 인지하고서도 현장에 바로 가지 않아 적정성 시비가 예상된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원 전 지사는 “이 지사가 도민에 대한 책임을 운운하는 것이 매우 가증스럽다. 지사찬스 남용 때문에 자진사퇴하는 것이 아닌 경기도민이 해고를 시켜야 할 상황”이라며 “양심이 있으면 해당 사태에 대해 진솔하게 사과하라”고 날을 세웠다.

이 지사 측은 1위 주자에 관한 견제구가 과하다는 입장이다. 경기도는 20일 설명자료를 통해  “화재 발생 즉시 현장에 반드시 도지사가 있어야 한다고 비판하는 것은 과도한 주장이고 억측”이라며 “애끊는 화재 사고를 정치 공격의 소재로 삼는 일이 다시는 없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캠프 소속 이경 부대변인 역시 20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선거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의 목숨이 달린 일이었다. 펙트체크가 끝나지 않은 부분인데 네거티브에 혈안이 돼서 우선 비난을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원 지사가 지지율이 안 나오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녹취록을 공개한다며 이슈 몰이를 하는 것”이라며 “원 지사가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알겠지만 자극적인 네거티브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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