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대, ‘만학도 학업의 요람’ 자리매김…다양한 혜택 강화

수성대, ‘만학도 학업의 요람’ 자리매김…다양한 혜택 강화

2021년도 전체 신입생 47% 차지…매년 10%p 증가
특별반 운영하고 만학도 장학 혜택 등도 확대키로 

기사승인 2021-08-20 13:55:54
최근 만학도 입학이 급증함에 따라 수성대가 만학도를 위한 교육환경을 대폭 강화한다. (수성대 제공) 2021.08.20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수성대가 만학도의 배움 요람이 되고 있다.

수성대는 매년 만학도 입학이 급증함에 따라 만학도를 위한 장학금 확대, 성인학습자를 위한 특별반 운영, 휴게 공간 조성 등 만학도를 위한 교육환경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성인학습자는 학업에 대한 열정이 높아 일반 신입생에게 동기부여가 될 뿐만 아니라 전문대의 평생학습체제로 전환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20일 수성대에 따르면 신입생 가운데 만학도(만 25세 이상) 입학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 

2021학년도의 경우 전체 신입생의 47%인 633명의 만학도가 입학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학년도는 전체 신입생의 33%인 474명, 2019학년도에는 21%인 324명의 만학도가 입학했다.

만학도 입학은 해마다 10%포인트 이상 늘어나 5년 전보다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학도 가운데 40세 이상 만학도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2021학년도의 경우 만학도의 88%가 40세 이상이었고, 2020학년도에는 70%, 2019학년도에는 74%를 차지했다.
 
수성대에 만학도의 입학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평생학습 필요성에 따른 제2 전공 열기가 높은데다 경제적 여건 등으로 뒤늦게 학업에 나서는 성인 학습자의 증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학업과 일 등으로 일상이 바쁜 성인학습자들이 지하철로 등하교 할 수 있는 수성대의 편리한 교통 여건과 만학도를 위한 다양한 장학 혜택, 이들을 위한 특별반 편성 운영, 효과적인 교육 인프라의 구축 등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며 올해 드론기계과 입학한 최성균(56)씨는 “대학을 졸업한 지 36년 만에 다시 공부한다는 게 쉽지 않았지만 드론을 배우고 싶어 입학했는데 너무 잘한 것 같다”며 “드론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우는데다 전공 지식이 사업에도 엄청 도움이 돼 주변 친구들에게 권유할 정도”라고 말했다. 

수성대는 만학도 학생들을 위한 혜택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등록금의 50%를 장학금으로 주는 혜택을 내년부터 대폭 확대하고, 성인 학습자를 위한 특별반 운영도 기존의 보건복지경영과·사회복지과 중심에서 안경광학과, 치기공과, 호텔조리과 등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대학 건물마다 만학도를 위한 휴게 공간 조성은 물론 대학 내 성인 학습자 커뮤니티 형성을 위해 홍보대사 선발과 만학도를 위한 온라인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키로 했다.

김이영 입학홍보처장은 “수성대의 만학도 입학은 해마다 10% 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평생교육체제를 구축해야 하는 전문대로서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만학도 친화적인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장학금 확대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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