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정읍시의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집단면역 형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0일 정읍시에 따르면 전날(19일) 기준 6만 5430명이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 접종까지 마친 시민은 3만 229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읍시 전체인구 10만 8508명 중 1차 접종률은 60.3%, 2차 접종률은 29.8%로 전국평균 1차 47.3%, 전북 평균 1차 52.6%를 크게 웃도는 접종률을 보였다.
시는 지난 2월 26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18개소의 입소자와 종사자를 비롯해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과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교정시설 종사자, 돌봄 종사자, 60세 이상 장년층과 고령층 등이 접종했다. 하반기에는 50대 중장년층과 고3 수험생, 고교 교직원과 교육 종사자 등이 접종을 마쳤다.
이들 접종 대상은 총 8만 67명으로, 이 중 1차 접종은 6만 5430명(81.7%), 2차 접종은 3만 2293명(40.3%)이 완료했다.
오는 26일부터는 만 18세부터 49세 일반 성인에 대한 접종도 본격화된다.
현재 사전 예약 10부제에 따라 누리집과 콜센터를 통해 18~49세 1만 2566명이 예약을 완료했고, 위탁의료기관과 예방접종센터에서 mRNA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시는 원활한 백신접종을 위해 연초부터 신속하게 초저온 냉동고를 신청하고 예방접종센터를 마련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였다.
또 거동이 어려운 시설에 대해서는 보건소 방문 접종팀이 시설을 직접 방문해 접종했고, 요양병원과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교정시설은 자체적으로 접종이 이뤄졌다.
이 같은 노력으로 시는 행정안전부로부터 다양한 아이디어와 실험을 통한 안전하고 신속한 백신접종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평가받기도 했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예방접종은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시민들도 본인의 사전 예약 가능 기간을 숙지하고, 자신과 주변의 안전을 위해 예방접종에 꼭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