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이전 방식과 절차상 문제로 갈등을 빚은 ㈔관련상가연합회와 관련 상가 이전을 추진키로 합의했으며, 도매시장 유통종사자 대상으로 시설현대화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관련상가는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공산품·가공식품(양념, 건어물 등)·잡화류 판매업소, 식당 등이 있는 상가로(2개 동, 179개 점포) 소매상인 120여 명이 입주해 있다.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은 1988년 최초 개장 이후 거래물량 증가 등에 따른 물류 처리능력이 한계에 도달해 10여 년 전부터 시설 현대화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도매시장 이전과 확장 재건축을 두고 오랜 논의를 거친 끝에 2018년 유통종사자(도매법인, 중도매인, 관련상가연합회 등) 전원의 합의로 현 부지 확장 재건축으로 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시는 거래물량 증가에 따른 물류공간 확충, 주차장 등 필요시설 확충, 불합리한 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총사업비 1075억 원을 투입해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시설현대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시설 현대화 사업 추진과정에서 관련상가 이전 방식, 관련상가 건축비 부담 애로, 이전 절차상의 문제 등으로 ㈔관련상가연합회와 갈등을 빚기도 했으나,
시설 현대화 사업 설명회 개최(7회), 관련상가연합회 집행부와의 면담(6회) 등을 통해 이전을 설득했고, 지난 7월 관련상가연합회에서 내부 총회 결의를 거쳐 관련상가 이전계획을 대구시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7일에는 도매시장 법인, 중도매인 대표, 관련상가연합회 대표를 대상으로, 19일에는 도매시장 유통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시설 현대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정의관 대구시 경제국장은 “대구의 숙원사업인 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시설 현대화를 통해 명실상부한 전국 거점 공영도매시장으로의 위상 제고와 시장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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