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전야 대구”…태풍 ‘오마이스’ 북상에 비상체제 돌입

“폭풍전야 대구”…태풍 ‘오마이스’ 북상에 비상체제 돌입

구·군과 긴급회의 열고 선제적 총력 대응체계 가동

기사승인 2021-08-23 14:23:30
지난해 9월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지나간 후 대구 소방대원들이 지붕이 떨어진 한 다세대주택에서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대구소방본부 제공) 2021.08.23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시와 8개 구·군이 23일 제12호 태풍 ‘오마이스’ 북상과 관련, 긴급회의를 열고 선제적 대응체계에 들어갔다.

대구시 등은 이날 오전 태풍 ‘오마이스’ 대처상황 점검회의에서 태풍 경로에 따른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 24시간 상황을 유지하면서 태풍 상황에 총력 대응키로 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하면서 인명피해 우려지역, 재해 취약지역과 공사장 등의 위험요인 사전 제거와 펌프장 점검, 등산객의 안전을 위한 입산 통제를 지시했다.

시와 구·군은 기상 상황에 따라 단계별 비상근무 체계 확립 및 징검다리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사전점검과 위험요인 발생 시 신속한 안전선을 설치·통제 조치키로 했다.

또 침수·붕괴위험 등 재해취약지 인접주민 출입통제 및 마을회관, 경로당 등으로 사전대피, 강풍에 따른 옥외간판, 광고탑, 철탑, 위험담장, 낙하물, 유리창 파손 등 가설물 안전관리 대책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침수 예상지역의 원활한 배수를 위해 하수도 덮개를 제거하고 특히 농촌지역 농작물 및 비닐하우스 등 농축산 시설물의 파손에도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각종 공사장의 안전관리 대책으로 대규모 절개구간 비탈면 붕괴방지 시설을 설치하고 강풍 대비 타워크레인, 입간판, 자재 등 안전관리를 사전점검하고 24시간 비상연락 체계를 가동한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이날 오전 영상회의로 진행된 간부회의에서 “계속되는 호우에 따른 지반 침하로 인한 싱크홀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싱크홀 예방을 위한 예찰활동과 싱크홀 발생 시 안전대책도 미리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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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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