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에 따르면 양사는 글로벌 첨단소재 1위 기업으로 도약을 가속하기 위해 합병 추진 안건을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그룹 내 첨단소재 부문 사업주체의 일원화를 통해 그룹 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SK의 검증된 글로벌 투자 역량과 투자재원을 활용해 추가적인 첨단소재 부문의 인수합병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 주식이 SK(주)로 전환될 경우 연간 배당금이 기존 4000원에서 1만1850원(21년 예상 DPS 7500원X합병비율 1.58)으로 2.85배 증가해 금번 합병은 양사 주주에게 상당히 매력적"이라며 주주가치 제고 효과를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SK(주)는 올해 3월 파이낸셜 스토리를 통해 전문가치투자자로 진화한다는 큰 틀 아래 첨단소재 분야에서 2025년까지 '글로벌 1위 반도체 종합 소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첨단소재 분야에서 반도체 소재와 배터리 핵심 소재 및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관련 분야에 올해 상반기에만 약 4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2016년 SK그룹에 편입된 SK머티리얼즈도 인수합병(M&A)과 합작법인 설립 등을 거듭하며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분야 대표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특히 최근 차세대 배터리 음극 소재 기업인 미국 '그룹 24테크놀로지'(Group14 Technologies)와 합작 법인 설립을 발표하며 배터리 소재 시장까지 진출했다.
SK(주)와 SK머티리얼즈는 23일 합병 계약서를 체결하고 오는 10월 29일 SK머티리얼즈 임시 주주총회와 SK(주) 이사회 승인을 거쳐 12월 1일 합병 절차를 마무리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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