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경주시가 통일신라시대 유적지인 성동동 전랑지 인근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생활하수관로 설치사업에 착수했다.
성동동 일대는 1963년 사적 제88호로 지정된 '전랑지'와 인접한 탓에 개발에 많은 제약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구 시가지 내 하수도 미설치 구역 하수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역사유적지 주변 생활권 환경개선 사업의 하나로 이 사업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매장 문화재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노선을 변경했다.
또 굴착공사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연유해 대신 압송관로를 설치하는 조건으로 어렵사리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
시는 2022년까지 사업비 3억원을 들여 하수관로 349m, 압송관로 펌프장 1곳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1995년 공공하수처리장이 본격 가동된 후 26년만의 성과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합류식 하수관로를 개별 우수·오수관로로 처리, 주민 생활편의가 증진되고 하수로 인한 악취문제까지 모두 해결될 전망이다.
주낙영 시장은 "구 시가지 내 하수도 미설치 구역의 하수기반시설을 확충해 생활환경을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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