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남원시에서 지역화폐로 지난 2019년 3월 첫 발행된 남원사랑상품권이 발행 총액이 2천억원을 돋파했다.
1일 남원시에 따르면 지난 8월 20일 기준으로 남원사랑상품권의 누적 발행액은 2077억원(지류 1920억원, 모바일 157억원), 판매액은 전체 발행액의 87.9%인 1826억원, 미회수액은 전체 판매액의 4.7%인 87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발행액을 살펴보면 2019년 120억원(전액 지류)에서 작년엔 1324억원(지류 1300억원, 모바일 24억원), 올해는 633억원(지류 500억원, 모바일 133억원) 규모로 상품권을 발행했다.
남원사랑상품권의 인기에 힘입어 3400여곳이 넘는 가맹점과 67개 구매처에서 상품권이 유통되고 있다.
또한 시는 한국조폐공사와 전산망 구축을 통해 지난해 5월 모바일 상품권 발행에 이어, 11월에는 카드형 남원사랑상품권이 출시되면서 인기에 한몫을 더했다.
전용앱(지역사랑상품권 chak)을 활용한 모바일 상품권은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고, 온라인 서비스에 접근하기 어려운 계층은 판매대행점 은행을 방문하면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
모바일 상품권 유통이 정착하면서 모바일 가입자 수는 1만 4031명, 카드 등록 수는 7200건을 웃돌고 있다.
남원사랑상품권은 1인 월 모바일상품권 50만원, 지류형상품권 50만원을 더하면 개인당 월 100만원을 구입해 사용할 수 있고, 현재 할인율은 10%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로 발행 3년째를 맞은 남원사랑상품권은 거의 모든 시민이 이용할 정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지역자금 역외유출 방지를 통한 내수경제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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