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소식] 영남대, ‘명품 학생 진로 지도’ 눈길 외 

[대학소식] 영남대, ‘명품 학생 진로 지도’ 눈길 외 

기사승인 2021-09-01 14:55:07
영남대 진로교육객원교원 발대식 모습. (영남대 제공) 2021.09.01
[경산=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정부기관, 공기업, 대기업, 금융기관, 외국계기업, 언론사 등에서 주요 요직을 거친 CEO급 인사들이 대거 영남대에 합류했다. 

국가정보원, KOTRA, 한국토지공사, KBS, 삼성, LG, 롯데, 신세계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기관과 기업에서 경력을 쌓아 온 인사 12명이 9월 1일자로 영남대 진로교육객원교수에 임용된 것. 

이번 진로교육객원교수 임용은 신입생 때부터 체계적인 진로 탐색과 경력개발을 지원하는 영남대의 CDP(Career Development Path) 코칭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각 분야에서 수십 년간 경력을 쌓아온 현장 전문가인 이들은 이번 학기 개설된 정규 교과목 ‘진로탐색’과 ‘진로코칭프로젝트’를 맡아 그동안 쌓은 전문 지식과 현장경험 노하우를 영남대 학생들에게 전수할 예정이다. 

영남대 영어영문학과 출신으로 KOTRA 해외무역관장과 엑스코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이번에 진로교육객원교수에 임용된 김상욱 교수는 “40년 이상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후배들에게 직접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대된다”면서 “스승이자 선배로서 전문 지식은 물론, 삶의 지혜 등 지금까지 몸소 체험한 모든 경험을 아낌없이 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기대도 크다. 이번 학기 처음 개설된 두 교과목의 모든 분반에 수강 정원이 가득 찼다. 

‘진로탐색’ 과목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는 분야별 전문가 특강 형식의 강좌다. 

이번에 임용된 교수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 분야에서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초청해 15주간 릴레이 특강이 펼쳐질 예정이다. 

‘진로코칭프로젝트’는 소규모 그룹별 코칭 교과목이다. 진로교육객원교수 1명이 한 학기 동안 15명의 학생을 전담해 지도한다. 

학생들은 공공기관,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외국계기업, 공무원, 전문직, 해외취업 등 다양한 진로모델별 프로젝트반에 참여해 진로교육객원교수로부터 맞춤형 지도를 받는다.

지난달 31일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이번에 임용된 진로교육객원교수 12명과 발대식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최외출 총장은 “현장에서 쌓은 전문 지식과 경험을 전수해주는 교수이자, 대학 생활과 진로 탐색의 멘토로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대, ‘임당 발굴과 고고학의 세계’ 특별전 개최 

영남대 박물관이 오는 11월 30일까지 ‘임당 발굴과 고고학의 세계’ 특별전을 개최한다. (영남대 제공) 2021.09.01
영남대가 고대 경산 사람들의 삶과 죽음 등 당시 사회상을 고고학적으로 설명한 ‘임당 발굴과 고고학의 세계’ 특별전을 1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영남대 박물관은 1982년부터 지속적으로 사적 제516호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고분군을 주도적으로 발굴 조사해 왔다. 

택지개발이 본격화된 1990년대에는 다양한 조사기관들이 가세해 임당동과 그 주변 유적에 대한 대대적인 발굴조사가 이뤄졌다. 

그 결과 경산지역의 고대 사회를 복원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의 고고자료를 확보했으며, 지금도 발굴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영남대 박물관이 임당유적에서 첫 발굴을 시작한 지 약 40년, 고고학뿐만 아니라 역사학, 인류학, 의학, 자연과학 분야가 망라된 학제 간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도되면서 고대 경산 사람들의 생활상을 복원하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게 됐다.

특히 최신 DNA분석법에 기초한 연구 성과는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오랫동안 영남대 박물관이 주도한 임당 고총유적의 발굴성과를 중심으로 최근까지 이루어진 각종 연구 성과를 종합해 소개한다. 

고고학 연구에서 빠질 수 없는 토기를 비롯해 철기와 장신구 등 각종 유물들의 특징과 함의를 정리했다. 

아울러 최근 수년간에 걸쳐 진행된 고인골과 동물유존체에 대한 분석과 연구 성과를 망라해 소개한다. 

영남대 박물관은 코로나19로 현장 방문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특별전의 주요 내용을 6편의 영상과 2편의 창작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오는 8일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영남대 유튜브 채널 등 각종 온라인 매체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영남대 정인성 박물관장은 “압독을 대표하는 임당유적을 발굴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고대 임당유적의 인골과 자연유물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가 이루어졌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흔하지 않은 성과다. 여기서 얻은 성과는 고대 압독인들의 생활사 전반을 연구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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