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지역에서는 집단발생이 시작된 지난달 26일 이전에 20명이던 자가 격리자가 지난 1일 기준, 151명으로 7배 이상 폭증했다.
이에 화천군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집단발생 이틑날인 지난달 27일부터 116명의 자가격리 전담공무원을 배치했다. 가족 단위 자가 격리자들이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1대1 관리체제로 전환한 셈이다.
이 기간에 58~87번, 타지역 거주 A고교 확진자 1명 등 모두 3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중 최초 집단발생했던 58~72번 확진자 15명을 제외하면, 총 10명의 확진자가 철저한 점검 과정에서 미세 증상 발현이 파악돼 곧바로 검사를 받아 양성으로 판정됐다.
전담 공무워들은 유선 점검과 현장확인 등 1일 2회 격리자 점검을 꼼꼼히 수행하며 격리자들의 사소한 불편이나 이상 증세도 놓치지 않고 있다.
화천군의 신속한 전수 검사 결정도 확산 방지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역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군은 최초 발생한 A고교 이외에 인근 B고교에서 확진자가 나오자, 지난달 30일 재학생 및 교직원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85번 확진자가 발견됐다.
또 31일 실시한 A초교 전수검사를 통해 이 학교 직원인 #84 확진자를 발견했다.
만일 84번 확진자 발견이 늦었다면, 밀접 접촉자인 #86 확진자, #86과 밀접 접촉한 87번 확진자 발견이 지연됐을 가능성이 크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철저한 격리와 선제적 검사가 지금으로서는 최선의 방안인 만큼, 군민 여러분의 이해와 적극적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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