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소식] 영남대 박물관, 문화강좌 ‘동유럽, 발칸’ 개설 외 

[대학소식] 영남대 박물관, 문화강좌 ‘동유럽, 발칸’ 개설 외 

기사승인 2021-09-03 12:03:42
영남대 박물관이 제60기 문화강좌 ‘동유럽, 발칸’을 개설한다. (영남대 제공) 2021.09.03
[경산=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영남대 박물관이 동유럽 및 발칸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살펴보는 제60기 문화강좌 ‘동유럽, 발칸’을 마련한다.

동유럽 및 발칸 지역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전략적 장소로, 급변하는 국제사회에서 21세기 경제적, 지정학적 중심에 위치해 있다. 

특히 이번 문화강좌는 영남대 박물관이 국내 유일의 동유럽 및 발칸 지역 연구기관인 한국외대 동유럽발칸연구소와 공동으로 기획, 동유럽 발칸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강좌는 오는 9월 30일 오후 2시 영남대 박물관 강당에서 ‘동유럽 문화 들여다보기’를 주제로 첫 강의의 문을 연다. 

이어 ▲광기의 상흔, 야만의 기억 -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 ▲크로아티아, 역사 - 문화의 다양성 ▲사람과 도시 - 북마케도니아와 몬테네그로 ▲광장의 도시, 프라하 ▲헝가리, 유럽 속의 외딴섬 ▲발칸반도 루마니아로 떠나는 역사문화기행 ▲발칸의 붉은 장미, 불가리아 ▲라트비아 - 강을 따라 흐르는 역사 ▲폴란드 민속예술과 그래픽 아트 등을 주제로 오는 12월 2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반 동안 특강이 진행된다. 

수강료는 18만 원(교재비 포함)이며 수강 신청은 9월 17일까지 영남대 박물관으로 전화로 접수하면 된다.


영남대, ‘이종우과학도서관’ 개관…‘나눔의 뜻’ 기려

영남대가 이종우 ㈜한국호머 회장의 이름은 단 ‘이종우과학도서관’을 개관했다. (영남대 제공) 2021.09.03
영남대 과학도서관이 새 단장을 마무리하고, 2학기 개강과 함께 ‘이종우과학도서관’이라는 새 이름을 달고 학생들을 맞았다. 

영남대는 기존 과학도서관을 증축 및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치고, ‘이종우과학도서관’으로 명명, 지난 1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 증축 및 리노베이션 공사를 위해 50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탁한 이종우 ㈜한국호머 회장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이 회장의 이름을 단 것이다.

2019년 이 회장은 모교인 영남대에 50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탁해 사회적으로 큰 화제가 됐다. 

당시 이 회장은 학교법인 영남학원 이사로 있으면서 과학도서관 리노베이션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느껴, 거액의 발전기금을 기탁하게 된 것이다.

준공식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학교법인 영남학원 한재숙 이사장과 이시원 이사, 영남대 최외출 총장, 서길수 전 총장, 정태일 영남대 총동창회장, 서석홍 동선합섬 대표이사(전 영남대 재경총동창회장) 등이 참석, 이종우과학도서관 개관을 축하했다.  

이종우 회장은 “젊은 시절 청운의 꿈을 품고 공부한 모교 캠퍼스에 제 이름을 단 도서관이 개관해 영광스럽다”면서 “영남대의 창학정신인 ‘민족중흥의 동량’을 양성하는 데 이 도서관이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 후배들이 더 큰 뜻을 품고,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배들을 뛰어넘는 대한민국의 리더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종우과학도서관은 지상 4층, 연면적 1만 31㎡ 규모로 과학기술자료실, 소강연장, 모바일러닝존, 크리에이티브 라운지, 세미나실, 취업스터디룸 등을 갖추고 있다. 2층에는 이 회장의 호 ‘송암(松岩)’을 딴 송암라운지가 자리잡았다.

최외출 총장은 “평생 나눔을 실천해 오신 이 회장님의 뜻을 길이길이 전할 수 있는 이종우과학도서관이 개관해 뜻깊다”면서 “이 곳에서 공부하는 후배들이 이 회장님의 삶의 철학을 이어받아 인류 사회에 공헌하는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모음’이 아니라 ‘나눔’이 삶을 결정한다는 신념을 평생 실천해왔다.

50억 원 상당의 부동산 기탁뿐만 아니라,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후배를 위해 2002년 영남대에 ‘송암장학회’를 설립, 현재까지 12억 원이 넘는 장학기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영남대뿐만 아니라, 송암이종우장학재단을 설립해 전국의 고등학교와 대학 등에 장학기금을 전달하며 인재 육성에 힘 써오고 있다. 

이 같이 대한민국 교육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이 회장은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7월에는 이 회장의 삶을 담아낸 자서전 ‘바위에 뿌리내린 소나무’를 출간하기도 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