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7일 ‘6월말 보험사 대출채권 현황’을 통해 6월 기준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260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보다 5조200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계대출은 126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조7000억원 증가했다. 기업대출도 133조5000억원으로 3조4000억원 늘어났다.
가계대출 중 주담대는 49조8000억원으로 1분기(48조8000억원) 대비 1조원 증가했다. 주담대는 ▲2020년 3월말 44조1000억원 ▲6월말 44조8000억원 ▲9월말 46조4000억원 ▲12월말 47조2000억원으로 지난해부터 꾸준히 증가했다.
신용대출은 6조9000억원으로 지난 분기(6조8000억원) 대비 1000억원 늘었다. 보험계약은 63조8000억원으로 4000억원 증가했다.
보험회사 대출 연체율은 0.17%로 전분기 말 대비 0.01%p 올라갔다. 연체율은 1개월 이상 원리금을 갚지 않은 비율을 말한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05%p 상승한 0.29%, 기업대출 연체율은 0.01%p 오른 0,10%를 기록했다.
보험사의 건전성 지표 중 하나인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총여신)은 0.14%로 전분기 말 대비 0.03%p 올랐다. 가계대출이 0.15%로 전분기 말 대비 0.01%p, 기업대출은 0.13%로 0.04%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택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현황은 6월 말 기준으로 조사돼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영향은 받지 않았을 것으로,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매 분기 늘었지만 증가폭 자체는 줄어 풍선효과가 두드러진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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