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농민단체, “지역농협 부실대출 엄정 수사 책임자 처벌” 촉구

전북 농민단체, “지역농협 부실대출 엄정 수사 책임자 처벌” 촉구

“부실대출 전수조사, 부실대출 근절 대책 마련해야”

기사승인 2021-09-08 14:35:12

[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지역 농민단체가 도내 8개 지역 농협의 부실대출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책임자를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이하 ‘전농 전북도연맹’)은 8일 농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농협의 부실 대출 규탄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 농민단체는 “도내 8개 지역 농협이 137억원 상당의 부실 대출로 인해 해당 농협의 조합원뿐만 아니라 지역의 농협 전반에 대한 불신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번 농협의 부실대출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책임자 처벌, 전북지역 모든 농협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농협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부실대출뿐만 아니라 지역 농협의 대출에 지연, 학연 등 개인적인 인연이나 인맥을 내세워 활동하는 브로커가 자리하고 있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다”며 “브로커들은 대부분 부동산 업자를 중심으로 한 개발업자들과 공모해 부실 대출을 양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농 전북도연맹 이대종 의장은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대규모 부실대출 배후에 있는 브로커와 이를 둘러싼 결탁 등에 대해 한 점 의혹도 남김없이 낱낱이 밝혀내고, 책임자들에 대한 엄정한 법적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또 “지역농협과 농협중앙회는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언 발에 오줌 누는 땜질식 처방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모든 농협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이번 건과 유사한 대출 사례를 찾아내 구조적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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