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근 전 전주교육장, 내년 전북교육감 출마 선언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 내년 전북교육감 출마 선언

“과감한 교육투자로 교육예산 4조, 학습격차 해결” 공약

기사승인 2021-09-15 15:23:11

[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이항근 전 전북 전주교육장이 내년 6월 1일 치러질 제19대 전북교육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전주교육장은 15일 전북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전북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교사와 교장, 교육장을 거친 풍부한 학교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위드 코로나와 AI시대에 발맞춰 전북교육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전 교육장은 “폐교 위기에 놓인 농촌학교였던 회현중학교를 전국에서 찾는 혁신학교로 변화시켰고, 기피 학교였던 옥구중학교와 한들고를 지역에서 사랑받은 학교로 만들었다”면서, 학생과 교사, 지역사회와 다양하고 과감한 소통을 통해 전북교육 변화의 에너지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교육장은 내년 선거에 내세울‘학교가 바뀐다! 이항근은 합니다!’는 대표 슬로건과 주요 정책도 공개했다. 

주요 정책공약은 ‘337 민주혁신교육’으로 위드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중앙정부의 교육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이끌어 지방교육재정 교부금비율을 높여 전북교육예산 4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전 교육장은 “코로나 시대 원격 수업이 확산되면서 제기되고 있는 학습결손과 학력격차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도교육청의 역할과 권한을 지역교육지원청으로 과감하게 이양, 교육지원청에 기초학력지원센터를 설립하여 학습결손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고, 공공교육앱(가칭 에듀119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쌍방향 실시간 학습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도심의 과밀학급, 농촌의 과소학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농촌간 공동통학구를 대대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전주를 중심으로 인근 완주, 김제, 임실 등의 농촌 소규모학교와 실핏줄 같은 공동통학구를 구축, 도시학교와 농촌학교를 동시에 살려내겠다”고 말했다.

특히 교육비 감면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적극적 교육지원 정책으로 학생 생애주기별(초6, 중3, 고2) 자기주도 학습비(연 50만원) 지원을 약속했다. 

이 전 교육장은 “실제 회현중과 한들고에서 실제 운영해본 경험이 있다”며, 학생 생애주기별 자기주도 학습비 지원에 약 240억원 가량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도육청에 ‘학생행복지원과’를 신설하고 학생기본문화수당을 지급해 또래 친구들끼리 영화관람, 동네카페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정책도 제시했다. 이를 위한 사업비로 약 200억원(학생1인당 1학기 5만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전 교육장은 오는 11월말 결정되는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경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내년 교육감선거는 ‘전북교육을 혁신시키고 진일보시키느냐, 학교와 동떨어진 관료식 행정으로 후퇴시키느냐’는 갈림길이 될 것”이라며 “교사와 교장, 교육장 등 현장경험이 풍부하고 본선 경쟁력이 있는 자신이 11월말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후보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은 군산고와 공주사대 수학교육과를 졸업, 고창 신림중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37년간 교직생활을 이어왔고, 1989년 전교조 결성 관련 해직(4년 8개월), 2003~4년 전교조 전북지부장을 지냈다. 폐교 위기에 놓인 회현중학교 공모교장을 맡아 전국에서 찾는 혁신학교로 변화시켰고, 지난해 2월 전주교육장으로 퇴임했다.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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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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