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자가 50%를 돌파했다.
지난 2월 26일 방역이 취약한 65세 이상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첫 접종을 시작한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1차 접종자도 75%를 넘어서면서 경북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도민은 132만 3537명으로 50.5%의 접종률을 보였다.
이는 전국 평균 46.6%보다 빠른 상황이다.
1차 접종은 196만 8709명이 받아 경북 인구대비 75.1%에 이르며, 전국 평균 75.0%와 보조를 맞춰가고 있다.
지역별 접종완료는 의성이 67.4%로 가장 높으며, 그 뒤를 청송 (65.8%)과 군위(65.1%), 청도(64.5%), 성주(63.4%)가 이었다.
또 봉화(62.7%)와 문경(60.7%), 영덕(60.0%) 등의 지역에서도 60%를 넘기면서 접종 완료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반해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포항과 구미, 경주, 김천, 경산 등의 접종 완료자는 40%대 후반과 50% 초반 대에 머물고 있어 대조를 보였다.
특히 구미의 접종 완료자는 경북의 23 시·군에서 가장 낮은 38.3%에 거치고 있어 백신접종률 제고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시급한 상황이다.
경북의 1차 접종은 성주가 86.4%로 가장 높은 접종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고령(85.3%)과 의성(83.8%), 군위(83.1%), 청송(82.5%), 청도(81.8), 영양(81.1%) 등 9개 지역에서 80%를 넘겼다.
반면 대도시인 포항과 경주, 김천, 안동, 경산은 75% 전후의 접종률이 진행 중이며, 67.6%%에 머문 구미가 경북에서 가장 낮은 1차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예방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 4가지 백신으로 이뤄지고 있다.
AZ와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2차례 접종이 필요하고 얀센 백신은 1차례 접종으로 끝난다. 1·2차 접종 간격은 AZ 백신은 8∼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다.
경북에서 예방접종에 따른 이상반응은 이날 0시 기준 경증 1만 4342명, 사망 73명, 아나필락시스(중증반응) 30명, 주요이상반응 46명 등 총 1만 4491명에 이른다.
백신별로는 AZ의 경우 경증 5831명, 사망 31명, 아나필락시스 7명, 주요이상반응 14명이다. 화이자는 경증 5341명, 사망 38명, 아나필락시스 21명, 주요이상반응 29명으로 집계됐다.
모더나는 경증 2812명, 사망 4명, 아나필락시스 의심 2명, 주요이상반응 3명이며, 얀센은 358명이 경증을 호소했다.
AZ와 화이자에서 이상반응이 많은 것은 상대적으로 높은 접종률에 따른 현상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경북도 최은정 감염병관리과장은 “위드 코로나로 접어드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백신 접종률”이라면서 “모든 도민들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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