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성 면접 시 자주 나오는 질문 Top 3

인적성 면접 시 자주 나오는 질문 Top 3

글·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

기사승인 2021-10-05 09:14:55
연합뉴스
수시 원서접수는 끝났어도 수험생들의 대입 준비는 끝나지 않았다.  특히 학생부중심전형, 그 중에서도 면접이 있는 전형을 지원한 학생은 남은 기간 동안 수능 준비와 함께 면접을 준비해야 하다보니 부담감이 더욱 크게 다가온다. 

다음을 통해 인적성 면접에 자주 등장했던 질문 Top 3를 살펴보고, 면접에 대한 준비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살펴보도록 하자.

1.  지원 동기 or 자기소개

개별 수험생들의 면접 후기 또는 각 교육청에서 발간하는 전년도 면접 자료집 등을 통해 인적성 면접 시 자주 나오는 질문을 분석한 결과 수험생들에게 가장 많이 했던 질문은 지원동기 또는 자기소개였다. 많은 경우 첫 질문으로 나오는 문항이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중간에 나타나기도 했다. 지원 동기의 경우 대학 또는 학과로 한정하여 지원한 이유를 묻거나 진로 희망과 연계하기도 하였는데 진로 희망과 연계한 질문의 경우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묻는 질문도 있었다. 

자기소개의 내용은 보통 1분 내외의 시간이 주어졌으며, 특별한 조건이 주어지는 경우는 없었다.

2.  구체적 경험

지원 동기 또는 자기소개를 첫 질문으로 답변하게 되면,  대부분 답변 내용을 바탕으로 보다 구체적인 경험을 묻는다. 예를 들어, 경영학과에 지원한 학생이 경영학과에 진학하기 위한 노력으로 “경영 관련 동아리 활동을 했다”고 답변을 하는 경우,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또는 역할)을 했는지, 배우고 느낀 점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추가 질문이 이루어졌다. 

경우에 따라 학생의 답변 내용이 아닌 제출 서류(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등)에 드러난 궁금한 점을 질문하기도 하는데, 대부분은 “구체적”인 경험 내용이나 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 등을 묻는다. 예를 들어, 생명분야에 대한 관심이 있는 학생이 코로나19 감염병의 확산과 관련하여 “SIR모형에 대한 연구”를 했다면, 구체적으로 SIR모형에 대한 이해 여부,  이해하기 위한 학생의 구체적인 노력(예 : 선행 연구, 교내 학생 대상 조사, 인터넷 검색 등)  등에 대하여 질문할 가능성이 있다. “의미 있는 활동”으로 보여질 수 있는 활동이라면 반드시 구체적인 활동 과정, 이론적 이해를 비롯하여 “의미가 있었던 이유”까지 답변을 사전에 준비할 필요가 있다.

3.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10분 내외의 면접이 끝나고 나면 평가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어요?”였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꼭 합격하여 우수한 교우들, 교수님들과 함께 공부하고 싶다”는 식으로 답변을 마무리하는 편이지만, 앞서 답변한 내용 중 보완하고 싶은 내용이 있거나 정말 궁금한 점을 묻기도 한다.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긍정적일 수 있는 답변은 학생의 간절함과 본인이 꼭 선발되어야 하는 이유를 어필하는 것이다.  단순히 “꼭 합격하고 싶다”가 아니라 “본인의 진로 희망에 있어서 00대학교, 00학과에서만 배울 수 있는 내용”을 배우고자 하는 열정과 함께 본인만의 강점이 어떤 점에서 해당 대학에 적합한지를 잘 드러낼 수 있도록 짧고 임팩트 있게 답변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사전에 지원 대학 및 학과에 대한 사전 조사를 통해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그 내용을 숙지한 후 면접에 임할 필요가 있다.

최근 대학에서는 제시문 면접보다는 제출 서류에 기반한 인적성 면접을 확대하고 있다. 대학에서 공개한 전년도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 또는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 등을 통해 각 대학 및 학과에서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숙지하고 미리 준비하는 것은 면접 준비의 기본이다.

앞서 언급한 자주 나오는 질문 Top3 외에도 “이런 질문이 나올까?”라고 생각되는 질문까지 꼼꼼하게 준비해야 면접 시 당황하지 않고 준비한 내용을 충분히 답변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예상 질문을 뽑고 답변하는 연습을 반복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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