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이번 공모에 선정돼 국비 16억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화천군은 국비와 도비, 지방비, 민간 자부담 등 약 32억원의 내년 사업비를 모두 확보하게 됐다.
정부의 융복합 지원사업은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해 주민 참여형 에너지 자립마을을 구축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태양광은 가정용 전기, 태양열은 온수, 지열은 난방에 활용될 수 있어 주민들의 에너지 비용절감 효과가 뛰어난 친환경 에너지원이다.
화천군은 올해 처음 참여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참여세대를 모집해 공모를 신청했으며, 지난 8월 현장 평가 등을 거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공모 선정에 따라 화천군은 내년 5개 읍·면 지역에 태양광 247개소, 태양열 5개소, 지열 59개소 등 모두 311개소의 신재생에너지 시설 설치에 나선다.
화천군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사업 뿐 아니라 주민들의 에너지 비용을 대거 줄여주는 LPG 배관망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해 에너지 복지를 한 단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지난 2019년 화천읍 일대 1,500여 가구에 군 단위 LPG 배관망을 구축했다
마을단위 LPG 저장탱크와 배관설비 사업 역시 상서면 산양리와 신대리 등에 이어 하남면 위라리에서도 내달 사업이 준공된다.
올해 간동면 오음마을에도 LPG 배관망 구축을 진행하고 있으며, 인구 밀집지역인 사내면 일대를 대상으로 같은 사업을 준비 중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더 많은 군민들이 에너지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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