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전주시가 코로나19 확산세 차단을 위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에 나선다.
전주시보건소(소장 김신선)는 오는 9일과 10일 이틀간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보건소 2층 예방접종실에서 전주에 거주하는 외국인 중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 1차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예방접종은 평일 접종이 어려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주말을 이용해 현장 접수부터 접종까지 한 번에 이뤄진다.
접종대상은 18세 이상 외국인 중 코로나백신 1차 미접종자로, 연령에 따라 △얀센백신 △모더나백신 또는 화이자백신으로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우선, 만 30세 이상인 199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의 경우 1회로 접종이 종료되는 얀센백신을 맞게 된다. 또, 만 30세 미만인 1992년 1월 1일부터 2013년 12월 31일 사이 출생자에게는 모더나백신 또는 화이자백신이 투여된다. 만 30세 미만 접종자의 경우 3~4주 후 동일한 백신으로 보건소에서 2차 접종을 하게 된다.
등록 외국인의 경우 외국인 등록증을 지참하면 되고, 미등록 외국인 또는 체류기간이 경과한 외국인의 경우에는 생년월일과 연락처만 있어도 보건소에서 현장 접종이 가능하다.
김신선 보건소장은 “접종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에게 접종기회를 확대해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 2월 26일부터 현재까지 화산·덕진예방접종센터와 190여개 위탁의료기관에서 약 48만여명에 대해 1차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이 중 약 31만여명이 2차 접종까지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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