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여행업계, 코로나 이후 한국관광 준비한다

美여행업계, 코로나 이후 한국관광 준비한다

미국 여행업계 관계자 방한, 팸투어 및 트래블마트 참가
관광공사 “위드코로나 시대 방한 관광 단계적 재개 본격화”

기사승인 2021-10-12 09:55:18
팸투어 진관사 사찰체험 현장.

[원주=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3~9일 한국을 방문한 미국여행업협회(USTOA) 회장을 비롯해 미국 주요 도매여행사 관계자 14명을 대상으로 ‘2021 KOR-US 트래블마트’ 참가 및 방한관광 상품개발을 위한 주요 관광지를 답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한에는 미국여행업협회 테리 데일(Terry Dale) 회장을 비롯해 이사회 임원 3명이 참가했다.

초청단은 4~7일 서울, 부산, 경주 주요 관광지를 방문했고 8일엔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1 KOR-US 트래블마트’에서 세미나 및 국내 여행업계와의 상담 등을 진행했다. 

공사도 올해 상반기부터 의료/웰니스(UAE)· 기업인 인센티브(인도네시아)·다큐멘터리 전문 채널(독일) 관계자들을 초청하는 등 4건의 팸투어를 통해 방한관광 재개를 대비해 왔다. 

이번 미국 여행업계 방한 초청도 이러한 준비의 일환으로, 그간 단절됐던 한미 여행업계간 교류 재개에 물꼬를 트고 향후 폭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여행 수요를 한국으로 빠르게 끌어온다는 계획이다.

테리 데일 회장은 “미국은 2021년 겨울휴가 여행뿐 아니라 2022년 이후 여행의 사전예약도 급증하고 있다”며 “향후 한국과 미국 여행업계 간 협력이 국제관광 수요 성장을 이끌어 갈 것이며 이번에 한국의 이색적인 전통문화, 자연, 한류 관광 콘텐츠를 직접 경험하면서 그 가능성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전 세계 관광시장 중 가장 규모가 큰 국가 중 하나로, 최근 BTS, 영화 ‘기생충’,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 등 한류와 한국의 K-방역 등의 영향력으로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확산되고 있어 코로나 회복 이후 미국인의 방한관광이 성장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5월 공사에서 한국문화에 관심 있는 미국인 30~40대(2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팬데믹 이후 국제관광 재개 시 가장 먼저 방문하고 싶은 아시아 국가 순위에서 한국이 1위(66.5%)를 차지했고, 이들이 1년 내 방한하고 싶다고 응답한 비율 또한 53%로 매우 높았다.

공사 주상용 국제관광실장은 “해당 사업이 팬데믹 이후 본격적인 오프라인 인바운드 마케팅 활동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온라인에 집중했던 마케팅 방식에서 전환, 백신 접종 우수국가 등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실시해 한국이 아시아 국가 중 국제관광 재개를 선도하는 국가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hrp118@kukinews.com
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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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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