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전주시가 외국인 거주민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지원에 나섰다.
전주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사전예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 거주민들을 대상으로 동행 및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외국인들이 백신접종을 위한 온라인 사전예약에 어려움을 호소, 사전예약 후 예방접종센터나 접종병원 방문도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전주시 지원에서 나섰다.
시는 전주시다문화이주민플러스센터, 전북이주여성상담소와 협력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동행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동행을 원하는 외국인은 접종일 전 전주시다문화이주민플러스센터 또는 전북이주여성상담소에 방문 또는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또한 시는 외국인들의 코로나19 접종 예진표 작성과 사전 예진 등을 위해 3자간 전화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온라인 사전예약을 위한 번역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전북이주여성상담소, 전주시외국인노동자쉼터에서는 사전예약 방법과 백신접종 절차가 담긴 안내문을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네팔어, 캄보디아어, 러시아어 등 외국어로 번역해 배포했다.
현재까지 1000여명이 넘는 외국인에게 백신 접종 상담을 진행, 352명의 미등록외국인에게 사전예약 및 동행 서비스를 지원한 결과, 총 6700여명(67%)의 외국인이 1차 접종을 마쳤다.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외국인 유학생과 동포, 근로자 등의 백신 접종률을 높여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을 쏟겠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에 거주 중인 등록외국인은 8633명으로 전북지역 전체 등록외국인의 약 28%를 차지하고 있고, 인접한 군산, 익산, 완주에도 1만3184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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