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내년 지방선거에 전북 전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조지훈 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이 전주경제의 중심인 팔복동 일대 중소·중견기업, 주민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갔다.
조 전 원장은 12일 ‘전주를 땀으로 적시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팔복동에 본사를 둔 ㈜대경산전(대표 김대호)을 방문해 신재생에너지 시장 현황, 경영 애로사항 등 지역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대경산전은 지난 2001년 창립해 수배전반, 에너지저장장치(ESS), 빛담은 접속반, 태양광발전시스템 등을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전북의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이끌어 가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손꼽힌다.
김대호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로 경기침체가 길어지면서 중소기업의 사정이 좋지 않다”며 “지역을 떠나는 청년들이 늘면서 기업의 인력난이 가중돼 기업 경쟁력 약화가 다시 지역경제 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어낼 수 있는 해결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조 전 원장은 “중소기업의 어려움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대학과 기업이 맺는 계약학과 같은 방법을 확장해 지역인재를 확보하는 등 청년들이 전주에서도 충분히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조 전 원장은 전주페이퍼 전주공장을 찾아 근로자들과 소통을 이어갔고, 팔복예술공장에서는 주민들과 만나 팔복동 환경개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조 전 원장은 지난 7일부터 민생현장 행보에 나서 전주첨단벤처단지 내 ㈜전주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발전협의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사)벤처기업협회 전북협회, 전북여성벤처기업협회, 전북첨단기업협의회, 전주금속가공소공인협의회, 소공인융합협동조합, (사)글로벌청년수출협회 등의 관계자들과 전주경제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벤처기업인들은 특히 조 전 원장의 경제 핵심 공약인 ‘팔·만·여 프로젝트’, ‘중소벤처기업 공유혁신단지’에 큰 관심을 보였다.
조 전 원장은 1, 2차에 걸쳐 이뤄진 팔복동 현장 방문에 더해 전주시민과 소통을 폭넓게 이어나갈 계획이다.
조지훈 전 원장은 “전주시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경제를 시정 최우선에 놓겠다고 선언한 만큼 ‘팔복동’에서부터 민생행보를 시작했다”며 “1·2차에 걸쳐 다양한 업종의 기업인들을 만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 이를 경제 공약에 잘 녹여내 전주경제 발전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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