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10대 저축은행의 플랫폼 금융 이용 신규 개인신용대출은 12조2215억만원으로 전년 대비 10.9배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증가율 12.9배에 비교해 다소 줄어든 수치지만 증가세가 누그러 들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영업자(개인사업자) 대출의 증가세는 개인대출 추세를 뛰어 넘고 있다. 플랫폼을 통한 자영업자 신규대출 규모는 2019년도 19억1500만원에서 지난해 24억 9800만원으로 1.3배 늘었다. 하지만 올 1월부터 7월까지의 자영업자 대출은 1143억8200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46배 증가하며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같은 상승세를 주도한 금융사는 한국투자저축은행, OK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등이다.
해당 저축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자영업자들을 지원하는 상품들이 많아지면서 플랫폼을 통한 홍보나 프로모션도 늘었다. 니즈가 커지다보니 자연스레 대출양도 늘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터넷 뱅킹 등 디지털 금융 중심으로 가다보니 플랫폼 대출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 응답한 곳은 애큐온저축은행, SBI저축은행, 유진저축은행, 모아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 상상인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KB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OK저축은행이다.
sonhj1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