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청은 ‘지난해 치러진 함평군수 재선거 당선 직후 이 군수가 지역 건설업자 A씨로부터 광주의 고급양복점에서 1000만 원 정도의 양복을 뇌물로 받았다’고 함평경찰에 고발된 사건을 이첩받아 고발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 고발은 이달 7일 함평경찰서에 접수돼 일부 조사를 진행했으며, 18일 전남경찰청으로 이첩됐다.
이에 대해 이상익 군수는 18일 ‘입장문’을 내고 보도 내용 대부분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 군수는 “군수 취임 후 광주의 모 양복점에서 맞춘 사실은 있으나 양복 대금은 제 큰아들이 전액 결재했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다섯 차례 양복을 맞췄으나 양복점 측이 계좌번호와 양복값을 알려주지 않아 즉시 결재를 하지 못했고, 함평군 비서실장이 함께 양복 선물을 받았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 군수는 고발인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법룰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재 비서실장은 “군수님 양복값은 모두 지불이 됐다. 시기까지는 잘 모르고, 고발돼 조사가 있을 것인데 그때 밝혀질 것”이라고 말하고 “일부 보도에 저도 받았다고 나왔는데 저는 양복을 맞추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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