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드론고등학교가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자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전문교육기관으로 거듭난다.
19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경북드론고가 국토교통부 및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초경량비행장치(드론) 조종자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았다.
고교에서 ‘초경량비행장치(드론) 조종자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 받은 것은 지난해 8월 경기기계공고에 이어 두 번째다.
하지만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학교기업 형태로 지정받은 경기기계공고와 달리 순수하게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비영리로 지정받은 것은 경북드론고가 최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사설 드론교육원에서 교육비를 지급하며 자격증을 취득하던 것을 학교 교육을 통해 자격증까지 취득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어 학생들의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19년 청도 전자고에서 교명을 변경한 ‘경북드론고등학교’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드론 비행과 정비에 관한 교육과정을 선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생은 1학년 53명, 2학년 64명, 3학년 76명 등 총 193명에 이른다. 대구를 비롯해 전국에서 드론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이 몰려들고 있다.
농촌지역 대다수의 학교가 학생 수를 채우지 못해 폐교 위기에 놓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농어촌 지역의 소규모 학교도 교육과정을 특화할 경우 성공할 수 있는 대표적 사례인 셈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드론고의 현안과 숙원인 전문교육기관 지정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준 학교와 의원님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학교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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