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수원의 한 세차장 업주 A씨는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고객의 위험한 행동에) 너무 깜짝 놀라고 황당했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이른 오전 출근한 A씨는 담배꽁초 등 쓰레기로 지저분한 세차장 모습에 업장 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다.
CCTV를 확인한 A씨는 황당한 광경을 목격했다고. A씨가 퇴근하고 약 한 시간 후인 새벽 3시경 차량 여러대가 세차장 안으로 들어와 십여명이 차에서 내렸다. 이중 한 사람이 세차장 안으로 들어가 샤워를 했다는 것.
그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웃통을 벗고 차 본네트 위에 누워 세차를 위한 물과 세제를 온몸으로 맞는다. 세차장 벽에는 사람들의 그림자가 비치기도 한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세차장은 노터치 세차기로 자동차가 인식돼야만 세차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해당 고객은 자동차를 타고 세차장에 들어가 본네트 위에 누운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세차 시간은 약 6~7분가량이 소요되는데 해당 고객은 (세차 시간이 끝날 때까지) 세차장 안에 계속 있었다"며 "자동차 세제가 굉장히 독하기도 하고 고압수이기 때문에 사람 몸에 뿌리면 굉장히 아플텐데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A씨는 해당 내용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세차장에 물적피해 있는지 점검하고 차량번호 찍혔을테니 경찰에 신고해라" "세차하다 고압건에 살짝 스치기만 해도 아프던데 안 죽은 게 다행" "별별 사람 다 있다" "신박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또 "별풍선 받으려는 것 아닌가" "유튜버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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