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강원 횡성군의 입장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횡성군은 최근 수도권까지 개통된 KTX 교통망과 4차 산업혁명의 주요 핵심인 이모빌리티(e-mobility) 사업 유치의 확장성으로 인한 파생효과로 상당수의 젊은 층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분석, 지역성장과 인구유입에 대비한 ‘앞들2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당 사업이 완료되면 유입인구 958세대 규모의 주거여건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신상 횡성군수는 “사업 추진에 있어 군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성공적인 도시개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교통망·미래먹거리 둘 다 잡았다
횡성군은 영동·중앙고속도로, 제2영동고속도로에 KTX 횡성역 개통까지 더해지며 서울까지 1시간이면 가능한 수도권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10월 횡성 이모빌리티 사업이 강원도 최초 정부 상생형 지역 일자리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이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 이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건립, 이모빌리티 테마파크 추진 등 이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모빌리티 분야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스쿠터, 자전거, 농기구 등 전기를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에너지 구동장치를 포함한다.
자동차 부품만 2만 가지일 정도로 대규모 사업이다. 엔진 기업, 전국 최대 규모 충전지를 만드는 회사도 모두 횡성으로 이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군은 조흥리 일원에 이모빌리티 단지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군수는 “이모빌리티 직종의 주를 이루는 젊은 층들을 수용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향후 지역 성장과 인구 유입에 대비하고자 횡성 앞들2지구 도시개발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지역 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횡성 앞들2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
‘횡성 앞들2지구 도시개발사업’은 횡성읍 읍상리 일원 14만2306㎡ 규모에 쾌적한 정주 기반을 조성해 체계적으로 인구 유입을 이끌기 위한 것이다. 자연 친화형 신시가지를 목표로, 기존 조성된 횡성 앞들1지구 및 전천 생태공원과 연계한 동선 구축을 통해 새로운 생활권을 만들 계획이다.
단독주택용지 3만1706㎡, 공동주택용지 4만1251㎡, 준주거용지 5700㎡ 및 공공시설용지 5만5393㎡ 등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신규 공동주택 공급 등 주거 편리성이 대폭 높아져 958세대, 2400여명 규모의 인구 유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지난 2019년 8월 도시개발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용역을 착수해 현재 진행 중이다.
올 3월과 8월 2회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개최했고, 2022년 3월 도시개발계획 강원도 승인을 목표로 행정 절차 이행 및 사업 방식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 군수는 “수도권과의 높은 접근성에 도시와 농촌의 문화가 어우러진 지역 여건은 도시민이 꿈꾸는 귀농·귀촌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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