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극장갈까… 영진위, 11월 영화 6000원 할인권 배포

다시 극장갈까… 영진위, 11월 영화 6000원 할인권 배포

기사승인 2021-10-29 16:29:54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영화계가 관객들을 다시 극장으로 모은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방역체계 전환에 맞춰 다음달 1일부터 영화관 입장료 6000원 할인권을 배포하는 ‘마음백신 영화 관람’ 캠페인을 진행한다. 또 영화관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돼 평일 늦은 저녁이나 주말, 연휴에는 심야 영화도 관람할 수 있다.

할인권은 4주 동안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선착순으로 배포된다. 한주에 1인 2매 받을 수 있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큐 등 전국 멀티플렉스 체인 영화관 외에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작은영화관, 개별 멀티플렉스, 지역 단관 극장 등 개별 영화관까지 전국 521개 영화관에서 이용할 수 있다.

각 멀티플렉스 영화관들도 다시 관객을 모을 준비를 마쳤다. CGV는 백신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치고 14일이 경과한 고객만 입장할 수 있는 ‘백신패스관’을 1일부터 운영한다. 해당 상영관에서는 팝콘이나 핫도그 등 음식물 취식이 가능하며, 띄어 앉기가 해제된다.

메가박스는 지난 20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신규 가입한 회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내년 VIP 승급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 8일부터 30일까지 메가박스 더 부티크, 더 부티크 스위트, MX 등 특별관을 1만원에 이용하는 ‘만원의 행복’ 이벤트도 진행한다.

지난해 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며 영화 관객수가 급감했다. 지난달 국내 영화관을 찾은 관객수는 541만여명으로 거리두기 시행 이전인 2019년 9월 관객수 1473만여명의 40% 수준에 그쳤다. 2019년 국내 개봉작 중 100만명 이상 동원한 영화가 50편에 달하는 데 비해 올해는 13편에 불과하다.

영진위 관계자는 “이번 할인권 배포가 팬데믹 이후 관객 급감으로 위기를 겪은 영화계에 끊겼던 관객의 발길을 이끌어내는 도화선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