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순창의 가을관광명소 강천산에 단풍이 들면서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1일 순창군에 따르면 최근 강천산에 단풍이 들어 평일 방문객이 최근 3000여명으로 늘었고, 주말을 맞아 지난달 30일과 31일에 총 3만 7000여명이 다녀갔다. 강천산 단풍은 오는 10일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강천산은 정읍 내장산과 함께 호남을 대표하는 단풍 명산으로, 가을 단풍철이 되면 일별 최대 2만 5000명이 방문한다.
전국 최초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강천산은 해발 584m로 높지는 않지만 맑은 계곡과 5개 코스 등산로와 맨발 산책로, 병풍폭포와 구장군 폭포 등이 절경을 자아낸다.
완만한 산책로 인해 어린아이와 함께 한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많고, 유모차를 끌고 산을 오르는 등산객도 흔히 볼 수 있다.
강천산 매표소에 5분 남짓 걸으면 마주하는 병풍폭포는 강천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포토존으로 인기를 끈다.
단풍철이면 극심했던 주차난도 최근 순창군이 새롭게 650대 규모의 주차장을 추가로 조성해 전체 1300대 규모의 주차장을 확보해 주차난을 덜었다.
강천산 단풍은 야간에도 만끽할 수 있다. 야간개장으로 산책로 1.2km구간에 걸쳐 화려한 빛과 조명을 더해 밤에도 강천산의 자연과 함께 할 수 있게 됐다. 강천산 야간개장은 오는 15일까지 매주 금, 토, 일요일만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으로 가을 단풍철을 맞아 강천산을 비롯해 채계산 등 주요 관광지에 많은 방문객들이 예상된다”며 “순창을 찾는 관광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안전한 산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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