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1일 오후 엑스코에서 ㈜대동과 자회사인 ㈜대동모빌리티, 한국노총과 대동모빌리티 노동자 대표, KT와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대구형 일자리 상생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19년 6월 이래AMS사와 체결한 제1호 상생협약에 이어 전국 최초로 2번째로 체결되는 상생형 지역일자리 협약이다.
지역에 큰 고용위기가 발생하거나 혁신의 발판이 필요할 때마다 노·사·민·정이 머리를 맞댄 대타협으로 완성도 높은 상생협력 협약안을 도출해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또 ㈜대동 및 ㈜대동모빌리티가 협력사 및 지역기업에 360억 원 규모의 신기술 R&D자금 및 특허 무상사용을 지원하고 기업정보 공유, 원가절감 이익공유 등 다양한 기업 간 상생 방안을 시도하며 기술혁신 및 동반성장을 추진한다는 점은 타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상생요소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시는 ㈜대동 및 ㈜대동모빌리티, 협력사, 연구기관 등과 연계한 대구형 일자리 추진으로 신산업 지역 앵커기업 육성, 신기술 확보, 연관기업 집적화, 청년 인재 양성 및 기업 매칭으로 대구의 산업구조 혁신을 가속화하고 청년층이 선호하는 미래형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탄생한 대구형 일자리는 ▲기술혁신·동반성장 ▲선진형 노사관계 구축 ▲지역인재 육성을 3대 핵심 상생요소로 정하고 노·사·민·정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다가올 시대를 준비하고 미래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큰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대동모빌리티가 현재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AI로봇, 스마트 모빌리티’는 국내 최고 ICT기업인 KT와 스마트 로봇체어 및 서비스로봇 개발 사업을 추진 중으로 분해조립형·원격조정·실내자율주행 등 차량내 보관·이동과 이용 편의성 극대화로 관광지, 쇼핑몰, 관공서 등 다양한 장소에서 활용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 도심 내 주요 거점에 위치한 배터리 스테이션을 활용, 완충된 배터리를 30초 이내에 교체 가능토록 개발 중인 신개념 모빌리티인 ‘e-바이크’는 기존 배터리 내장형 전기이륜차의 단점을 보완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디지털 산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관련 시장 확대가 전망되는 가운데, e-바이크 및 AI 로봇 모빌리티 생산, 충전기 개발·보급, 거점 충전소 및 관제센터 운영 등 종합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통한 연관 산업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대동모빌리티는 대구형 일자리 추진을 위해 대구국가산업단지(달성군)내 앵커부지 10만 2265㎡(3만 935평)에 신산업 제조공장을 건립하고 향후 5년간 1814억원 투자해 300여 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협력사까지 포함하면 2234억 원을 투자해 총 800여 명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지며, 2026년에는 누적 생산 18만 대, 향후 10년간 6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기업 경영난과 고용위기를 극복했던 제1호 이래AMS 대구형 일자리에 이어, 제2호 대구형 일자리를 통해 노·사·민·정이 함께 이뤄내는 기술혁신과 청년인재 양성은 지역의 신규 투자를 촉진하는 마중물이 돼 기업과 인재가 모여들고 대구가 첨단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는 데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장상수 대구시의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김위상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의장, 김호인 ㈜대동모빌리티 노조위원장 및 이승원 대표이사, 원유현 ㈜대동 대표를 비롯해 송재호 KT 부사장, 여준구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원장, 양은경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부원장, 권대수 대구테크노파크 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용기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등 중앙부처 인사와 지역 국회의원, 경제단체장 등 50여 명이 참석해 대구형 일자리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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