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천호성 전북교육감 출마예정자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생들의 기초학력 저하 문제 해결을 위해 ‘기초학력 완전책임제’ 공약을 들고 나왔다.
천호성 출마예정자는 2일 전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교육의 균열로 학생들의 기초학력과 정서적 결핍에 대한 진단과 회복 노력이 시급하다”면서 “학생들의 학습결손, 기초학력 미달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천 출마예정자는 “사교육없는세상(2020)의 설문에서 62%의 학생이 ‘교육격차가 심화되고 있다’고 응답했고, 최근 전북지역교육연구소 설문조사에서도 도내 초중고 교사 10명중 6명이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을 심각한 상황으로 봤다”면서, 기초학력 완전책임제 정책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초학력 완전책임제 시행을 위해 전북교육위원회(가칭)를 만들어 기초학력 정책을 마련하고 교육감이 누가 되든 흔들림 없이 집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기초학력 미달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딤학생을 정확히 진단하고 교육적 지원방법을 결정할 수 있는 교사의 전문성이 중요하다”며 “기초학력 전문가를 양성하고 학교에 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울교육청은 초등학교 1, 2학년 모든 학급에 기초학력 협력강사를 배치해 운영하고 있고 전남교육청도 기초학력전담교사제를 시행, 강원교육청은 초등학교 120명, 중학교 60명의 협력교사를 배치하고 복합요인 학생을 대상으로 지역학습도움센터(학습클리닉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또한 그는 “기초학력 미달 원인이 복합적이고 장기적 요인에 기인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담임교사 한 명의 노력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면서 “가정과 학교, 교육청, 국가가 함께 서로의 책임을 다하고, 학급당 학생 수 감축과 함께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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