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11월 게이머들의 기대를 모으는 신작이 대거 출시된다.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 넥슨 등의 국내 게임사를 비롯해 락스타게임즈, 액티비전, 게임프리크 등 글로벌 게임사들의 신작 소식에 이용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가장 먼저 공개되는 작품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다. 오는 4일 글로벌 출시를 앞둔 이 게임은 모바일과 PC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리니지W는 3D 쿼터뷰 시점의 액션성과 인공지능(AI) 언어 자동 번역, 글로벌 커뮤니티에 특화된 대규모 실시간 전투 콘텐츠 등으로 국내외 시장을 동시에 노린다. 리니지W는 두 달 만에 글로벌 사전 예약자 수를 1300만 명까지 끌어올렸다.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도 출시가 임박했다. 이 게임은 오는 11일 국내 포함 200여 개국에 정식 출시되며, 17개 언어를 지원한다.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배틀그라운드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제작됐지만, 독자적인 콘텐츠 및 기술력으로 배틀그라운드모바일과 차별화를 뒀다. 뉴 스테이트에는 물자가 아닌 지원군(관전 중인 사망 아군 재투입)을 요청할 수 있는 그린 플레이건, 기절한 적군을 아군으로 영입하는 리쿠르트 시스템 등이 추가됐다.
넥슨은 9일 자회사 넷게임즈가 개발한 ‘블루 아카이브’의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작품은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성덕(성공한 덕후)’ 김용하 PD가 개발을 진두지휘한 모바일 게임으로 지난 2월 일본 게임 시장에 정식 출시됐다. 블루아카이브의 그래픽 분위기는 애니메이션풍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에게 주목을 받으면서 기존 주류 장르과 경쟁해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게임사가 개발한 기대작도 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끄는 것은 FPS(1인칭 슈팅게임)를 대표하는 ‘콜 오브 듀티: 뱅가드’와 ‘배틀필드 2042’의 격돌이다.
오는 5일 정식 출시되는 ‘콜 오브 듀티: 뱅가드’는 2차 세계대전을 게임의 주 배경으로 삼았다. 이번 작품에서는 현대 전쟁사의 ‘특수부대’가 탄생하는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동부와 서부 전선 등 유럽의 전장을 포함해 태평양 전쟁과 아프리카까지 세계 주요 전선들을 직접 뛰어다니는 방대한 스케일을 기대할 수 있다. 총 네 명의 주인공이 등장하며, 캠페인, 좀비 모드, 챔피언 힐 등 다양한 게임모드가 제공될 예정이다.
배틀필드 2042은 오는 19일 출시된다. 이번 작품은 2013년 출시된 배틀필드4 이후 8년만에 근미래를 배경으로 삼았다. 또한 시리즈 최초의 한국 지역 전장인 ‘칼레이도스코프’가 등장한다. 앞서 진행된 베타 테스트 기간에는 전장을 돋보이게 할 기상이변과 윙슈트 등 전작과 차별화되는 요소가 공개된 바 있다.
오픈월드 레이싱 게임, 포르자 시리즈의 신작 ‘포르자 호라이즌 5’도 9일 출시된다. 해당 작품은 사진을 찍은 듯 현실감 넘치는 그래픽으로 시선을 끌었다. 이번 타이틀의 배경은 멕시코로, 시리즈 사상 가장 넓은 오픈월드를 통해 멕시코의 매력을 한껏 보여줄 예정이다.. 다양한 콘텐츠가 새롭게 추가되고 여러 단점이 개선된 가운데, 전작에서는 스팀 버전에 지원하지 않았던 여러 기능 추가돼 스팀 예약 판매량도 늘고 있다.
‘GTA 3’ 출시 20주년을 기념한 ‘GTA 트릴로지- 데피니티브 에디션’도 11일 출시된다. GTA 3, 바이스 시티, 산 안드레아스를 리마스터해 합본팩으로 묶었다. 타이틀 재탕이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실제 트레일러와 스크린샷을 통해 보니 확실히 그래픽적으로는 많은 부분이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켓몬스터 시리즈 최고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포켓몬스터 DP’의 리메이크작 ‘포켓몬스터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 & 샤이닝 펄’도 19일 출시된다. 최근 포켓몬스터는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실사에 가까운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번 리메이크는 과거의 2등신 캐릭터로의 회귀를 선택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호불호 크게 갈리고 있지만, 오리지널 작품과는 차별화되는 여러 콘텐츠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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