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도가 당 출범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20대(연령별), 학생(직업별)에서 과반이 넘는 지지율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일 닷새간 실시해 8일 공개한 11월 1주차 주간집계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3.4%포인트 상승한 46.0%로 나타났다. 당 출범 후 최고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4.0%포인트 내린 25.9%로 집계됐다.
양 정당 격차는 20.1%포인트로 국민의힘 출범 이후 가장 큰 격차다.
젊은층의 지지가 크게 늘어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을 뒷받침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에서 전주 대비 5.2%포인트 상승해 50.8% 지지도를 보였다. 20대 과반이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60대(49.0%→52.7%)와 70대 이상(51.3%→52.5%)에서도 지지도가 과반을 넘었다. 40대는 4.4%포인트 오른 37.2%, 30대는 2.9%포인트 오른 41.8%였다.
직업별로 학생은 9.8%포인트나 올라 50.3%로 집계됐다. 가정주부(4.8%포인트↑), 사무직(3.4%포인트↑), 자영업(1.7%포인트↑)도 상승했다. 무직(6.7%포인트↓)은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8.2%포인트↑)·충청권(6.6%포인트↑)·호남권(5.9%포인트↑)에서 상승했다. 진보층(3.9%포인트↑)·중도층(2.9%포인트↑)·보수층(2.6%포인트↑)도 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은 응답자 특성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7.3% 내린 27.6%로 나타났다. 20대(1.6%포인트↓)70대 이상(6.5%포인트↓)·40대(5.2%포인트↓)도 내렸다.
지역별로 호남권(7.2%포인트↓)·충청권(6.7%포인트↓)·서울(6.2%포인트↓)에서 하락했고, 진보층(4.2%포인트
↓)·중도층(4.1%포인트↓), 노동직(12.9%포인트↓)·무직(5.4%포인트↓)·사무직(3.1%포인트↓)·가정주부(2.5%포인트↓)에서 떨어졌다.
이밖에 국민의당 8.2%, 열린민주당 5.2%, 정의당 3.6%, 기본소득당 0.7%, 시대전환 0.7%, 기타정당 1.1% 순이었으며, 무당층 비율은 8.5%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4.5% 하락한 34.2%(매우 잘함 19.8%, 잘하는 편 14.4%)로 나타났다. 지난 4월 4주(33.0%) 이후 최저치다.
부정 평가는 5.3%포인트 상승한 62.9%(매우 잘못함 46.6%, 잘못하는 편 16.4%)로 나타났다. 지난 5월 3주 이후 처음으로 60%대를 기록했다.
긍·부정평가 차이는 28.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특성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광주·전라권(14.5%포인트↓, 71.1%→56.6%, 부정평가 38.9%)나 40대(6.4%포인트↓, 51.8%→45.4%, 부정평가 52.3%), 진보층(3.2%포인트↓, 70.6%→67.4%, 부정평가 30.9%)에서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중도층(4.7%포인트↓, 34.5%→29.8%, 부정평가 67.3%), 보수층(1.7%포인트↓, 15.7%→14.0%, 부정평가 84.0%)에서도 내렸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유일하게 상승한 조사 집단은 열린민주당 지지층(2.8%포인트↑, 79.0%→81.8%, 부정평가 14.9%)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80%)·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90%)·유선(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4만5852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25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5.5%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