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MZ세대에게 청년들의 삶이 나아지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심 후보는 9일 쿠키뉴스와 대학알리·대학언론인네트워크 주관 ‘2022 대선 후보들과 MZ세대, 청년 정책을 이야기하다’ 화상토론회에서 “청년이 선진국 시민으로서 살 권리를 보장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한국이 경제 대국이지만 청년 삶의 질은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한 경제대국, 세계 10위권이다. 그러나 과연 시민의 삶도 선진국인가 이 질문에 답하는 대선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시민의 삶 지표로 보면 최악”이라며 “노인 빈곤율과 중대최해 비율은 최고지만 출생률은 최저다. 34년 동안 거대 양당이 번갈아 권력을 잡았지만 이 지표에 큰 변화는 없고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청년층의 표심을 사기 위한 공약이 아닌 2030세대의 미래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그는 “다른 후보와 차별점은 그 비전과 철학 자체가 청년의 미래에 준거를 두고 있다. 청년 표를 얻기 위한 시혜적인 공약과는 근본이 다르다”며 “청년이 탈출하고 싶은 나라가 아니라 함께 살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