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가상 양자대결과 다자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앞섰다는 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국민의힘 경선으로 인한 ‘컨벤션 효과’ 영향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8~9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30명을 대상으로 ‘이재명-윤석열 가상 양자대결’을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50%, 이 후보는 37%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13%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 3.1%p) 밖 수치다. 기타 인물은 5.9%, 없음은 5.4%, 잘모름은 1.7%로 집계됐다.
윤 후보는 △대구/경북(68.2%) △부산/울산/경남(61.9%), △60세 이상(67.0%) 등에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이 후보는 △광주/전라(70.1%) △40대(57.2%) △50대(46.5%) 등에서 앞섰다.
다자대결 역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윤 후보는 44.4%, 이 후보는 34.6%로 9.8%p 차이였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5.4%, 심상정 정의당 후보 2.8%,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1.5% 순이다.
같은 조사에서 국민 과반은 투표할 후보를 결정할 때 ‘후보의 개인 자질과 도덕성’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응답자의 69.8%는 투표할 때 ‘후보 개인의 자질과 도덕성’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답변했다. ‘후보의 소속 정당’이라는 답변은 26.3%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3.9%였다.
아울러 국민들은 이번 대선에서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이 윤 후보 관련 ‘고발 사주’ 의혹에 비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전망했다. ‘대장동 개발사업 논란’이라는 응답은 58.0%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검찰 고발 사주’라는 응답은 33.1%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9%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