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김장쓰레기의 일반 종량제 봉투 배출을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전주시는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4주간 김장쓰레기 다량 배출에 따른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김장철 기간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평상시(228톤/1일)보다 약 59톤(25%) 늘어난 287톤 이상이 더 배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쓰레기 수거운반, 처리 지연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이 기간 동안 김장쓰레기를 50ℓ 규격 일반쓰레기 소각용 봉투에 담아 배출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김장쓰레기가 많이 발생해 음식물 수거용기가 넘칠 경우 음식물쓰레기 전용봉투(20ℓ)나 일반쓰레기 소각용 봉투(50ℓ)에 담아 배출하면 된다. 100ℓ 규격 종량제 봉투나 비규격봉투에 배출한 경우에는 수거되지 않는다.
시는 또 농수산물 시장, 대형마트, 음식점 등 김장쓰레기 다량배출원에 대해서는 생산자가 되가져 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상습적 불법투기 지역은 순찰을 강화해 적치 지역을 중점 수거하고 민원 사항에도 신속히 대처키로 했다.
김장쓰레기를 배출할 때에는 마대자루와 노끈, 양파망 등 음식물쓰레기 처리기계의 고장 원인이 되는 이물질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배추쓰레기는 잘게 썰어 물기를 최대한 제거해야 하고, 마늘대와 고추꼭지 등은 일반쓰레기 봉투에 담아 버리면 된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