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1차전, 오징어게임 오일남 시구에 쿠에바스‧곽빈 선발 ‘후끈’

한국시리즈 1차전, 오징어게임 오일남 시구에 쿠에바스‧곽빈 선발 ‘후끈’

기사승인 2021-11-13 15:02:49
3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정규시즌 1위 결정전에서 kt 선발투수 쿠에바스가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내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일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1차전을 앞두고 열기가 뜨겁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에서 오일남 역할을 맡은 배우 오영수(77)가 시구로 나선다. 윌리엄 쿠에바스(31·kt wiz)와 곽빈(22·두산 베어스)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오영수 씨가 14일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KS 1차전에서 시구한다”고 밝혔다. 오영수 씨는 경력 58년 차의 베테랑 연기자로 오징어게임에서 ‘1번 참가자 오일남’ 역을 맡아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강철 kt 감독과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날 고척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S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1차전 선발로 쿠에바스와 곽빈을 각각 예고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제외하고 준플레이오프(준PO), PO에선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모두 시리즈를 가져갔다.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1차전 선발로 이 감독은 쿠에바스를 낙점했다. 쿠에바스는 지난달 3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1위 결정전에서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로 kt의 창단 첫 정규시즌 1위를 완성했다. 정규시즌 피날레를 멋지게 장식한 쿠에바스가 포스트시즌 기적을 일으키고 있는 두산의 기세를 잠재우기 위해 1차전 선발로 출격한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133⅓이닝을 던지며 9승 5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했다.

이강철 감독은 “KS 등 큰 경기에서는 좋은 기를 가진 선수의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작년 PO에서도,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그 기세를 이어갈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다”고 1선발 결정 배경을 밝혔다.

두산의 1차전 선발 곽빈은 올 시즌 21경기에서 4승 7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곽빈은 지난 1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4⅔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지난 5일 LG 트윈스와의 준PO 2차전에서는 4이닝 6피안타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정규시즌에는 kt 상대로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45로 잘 던졌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아리엘 미란다는 1선발로 나서기는 조금 그렇고, 최원준은 피로가 쌓여 하루 더 휴식을 주기 위해 곽빈이 선발로 나서게 됐다”면서 “곽빈이 kt전에서 괜찮았고, 공 자체가 좋아서 자기 공을 던지면 충분히 승산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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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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