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치러진 2022학년도 대학수능에서 독도 관련 문제가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능에는 독도 문제가 빠졌었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2022학년도 대학수능에서 한국지리 1번 문항의 지문으로 ‘독도’가 등장했다.
한국지리 1번 문항은 위치와 영역을 묻는 문제로 독도, 마라도, 이어도, 백령도를 예시로 들었다.
이 가운데 우리 영토의 최동단 독도와 최남단 마라도의 영해 설정 기준은 통상기선을 적용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영해는 그 나라의 통치권이 미치는 범위를 의미한다.
배성호 경북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지리전공)은 “올해 수능에서 독도문제가 등장한 것은 교육부와 지자체의 독도 교육시간 확대 등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면서 “최근 출제빈도가 늘어나고 있어, 일선 학교에서 독도교육의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2006학년도부터 2022학년도 대입수능에서 독도관련 문제는 총 8개 문항(지문포함)이 출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사에서 2문항, 한국지리에서 6문항이 출제됐으며, 특히 2016년도 이후 5문항이 출제돼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석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일본은 초·중·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을 개정하면서까지 왜곡된 독도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수능은 물론 각종 시험에 독도관련 문제가 지속적으로 출제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