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 사과가 2021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김철호(65)씨가 최우수상에 이어 임성재(38)씨가 농촌진흥청장상인 우수상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김철호씨와 임성재씨는 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릴 예정인 시상식에서 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한국과수농협연합회 주관으로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은 생산자에게는 직접 생산한 과일을 홍보하고, 소비자에게는 우수한 국산 과일을 접할 수 있는 과일산업의 대표적인 행사다.
최우수상 수상자인 김철호씨는 재배경력이 6년인 농업인이며, 임성재씨는 재배경력 5년인 농업인으로 두 사람 모두 부사를 주 품종으로 재배하고 있다.
김씨와 임씨의 수상으로 양구에서는 지난 2015년 김성배 씨가 같은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후 6년 만에 다시 수상하게 됐다.
최우수상 수상자인 김씨는 매년 양구에서 열리는 양구 우수사과 품평회에서 한 번도 입상한 경험이 없었으나 이번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는 전국의 내로라하는 전국 최고의 농업인으로 우뚝 섰다.
또 우수상 수상자인 임씨는 올 9월에 열린 2021 양구 우수사과 품평회 홍로 부문 대상과 지난달 부사 부문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한 사과 재배의 달인으로 통한다.
한편, 양구지역은 일교차가 크고 가을에는 강수량이 적은 대신 일사량은 많아 사과 생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기후 온난화에 따른 대체작목으로 재배되기 시작했다.
올해 양구에서는 약 200농가가 지난해보다 500t 증가한 4000t의 사과를 생산해 지난해보다 10억원이 증가한 115억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조인묵 군수는 "과원 조성과 수출단지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사과를 대표 품목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원을 더욱 확대하고 해외시장도 개척해 수출에 나서는 등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구=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