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 상포권역이 해양수산부 어촌뉴딜 300사업 공모사업에 선정, 4년 연속 어촌뉴딜 공모에 성공했다.
7일 고창군에 따르면 해양수산부의 ‘어촌뉴딜 300사업’ 대상지로 부안·흥덕면의 상포권역이 선정됐다.
이로써 고창군은 지난 2019년 동호항을 시작으로 2020년 죽도항과 광승항, 올해 고리포지역에 선정된데 이어, 상포권역(상포·반월·후포)까지 5개 지역에서 어촌뉴딜 사업이 이뤄지게 됐다.
상포권역 어촌뉴딜 300사업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 국비를 포함해 82억원이 투입된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2050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탄소흡수원이자 블루카본의 근원인 고창갯벌(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과 람사르습지를 따라 탄소중립 식물원, 탄소제로 족욕체험장, 탄소제거 갯벌소공원, 탄소중립 야영장과 자전거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탄소제로 족욕체험장은 현재 운영이 중단된 후포해수탕을 특화해 해양체험관광 거점지역으로 육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시포 국가어항을 신청한 해수부의 지역밀착형 탄소중립 오션뉴딜 공모사업 선정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고창군은 지난 11월 해양수산부 지역밀착형 탄소중립 오션뉴딜 전국 2개소 공모사업에 구시포 국가어항을 신청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된 상포권역 어촌마을에 체계적인 인프라 구축을 통해 어촌관광을 활성화하고, 어촌의 혁신성장을 이끌어 어촌뉴딜 사업의 성공모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어촌뉴딜 300사업은 어촌과 어항의 노후시설을 현대화하고 해양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일자리 창출과 주민소득 증대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전국 300개소 어촌마을에 3조원을 투입하는 국책사업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9월 전국 지자체에서 신청한 187개소 대상지로부터 공모 신청을 받아 2개월 동안 서면평가와 현장평가를 거쳐 상포권역을 비롯한 최종 50개소를 선정했다.
고창=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